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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상도] 정초부터 해뜬 기업 vs 서리 내려 몸사린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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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기업기상도] 정초부터 해뜬 기업 vs 서리 내려 몸사린 기업
  • 2021-01-10 10:13:30

[기업기상도] 정초부터 해뜬 기업 vs 서리 내려 몸사린 기업






[앵커] 






새해도 벌써 열흘째입니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지만 기업들은 활로를 뚫기 위해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데요. 






새해 첫 주부터 호재를 만난 기업, 또 연초부터 걱정거리가 대두한 기업들, 기업기상도로 살펴보시죠.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여전히 아슬아슬하지만 코로나 확산세가 아주 조금은 진정된 한 주 였습니다. 






그 덕인지 코스피는 사상 처음 3,000 찍었는데요. 






방역과 경제간 줄타기했던 한 주, 기업기상도 출발합니다.






먼저 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입니다. 






중국 제치고 3년째 수주 1위 수성하더니 연초 대형 마수걸이 성공했습니다.






새해 시작되자마자 한국조선해양이 액화천연가스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을 9,000억원에, 삼성중공업이 액화천연가스 운반선 1척을 2,000억원에 따냈습니다. 






첫 수주도 좋지만 둘 다 마진 높은 고부가가치선인 게 눈에 띕니다. 






올해는 코로나 사태 진정되며 각국의 발주가 더 는답니다. 






호황은 좋죠. 






하지만 지난해 만천하에 들통난 악성 하도급 갑질 습성 못 고치면 말짱 도루묵 될 수도 있습니다.


 


다음은 엔씨소프트, CJ ENM입니다. 






게임 강자와 영상콘텐츠 강자가 손 잡았습니다.






엔씨는 게임회사지만 보유 기술을 스포츠, 금융 같은 분야로 확장하려 애쓰는 중이고 음악, 영상콘텐츠 강자 CJ는 새 볼거리 만들 기술이 필요하죠. 






그래서 합작사 만듭니다. 






첫 사업은 엔씨가 곧 내놓을 K팝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유니버스'가 될 전망입니다. 






지난해 네이버, CJ 제휴에 이은 또다른 대형 제휴입니다. 






지금 정보기술 기반 비대면 사업은 이렇게 1등끼리 뭉치기가 추세입니다.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첫 흐린 기업, IBK기업은행, 우리은행입니다. 






이란에 나포된 화학운반선 그 원인이 여기에도 있습니다.






근본 원인은 미국의 이란 제재고 우린 희생양이죠. 






하지만 문제가 없진 않습니다. 






7조원 넘는 이란 원유대금이 한국은행과 기업, 우리은행에 묶여 있습니다. 






이란이 이 돈을 제재 예외인 코로나 백신 구매에 쓰겠다는데 은행들은 혹시 미국에 트집잡힐까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제재는 이란과 거래하면 국제금융망에서 쫓아내 망하게 하겠단 겁니다. 






특히 기업은행은 이란 관련 거래 탓에 1,000억원대 벌금까지 물었죠. 






운신 폭이 좁은 이유입니다. 


 


이번엔 금호아시아나그룹입니다. 






불리한 자료 삭제하려 공정거래위원회 직원 매수한 사실 들통났습니다.






작년 8월 공정위가 회장 지분 많은 회사 부당지원 혐의로 금호에 320억원 과징금 물리고 회장, 임원 고발했죠. 






그런데 검찰이 수사해보니 그게 다가 아니었습니다. 






고발된 임원이 공정위 디지털 자료분석 직원에게 금품 주고 불리한 자료 삭제하게 했던 겁니다. 






이 임원 결국 구속됐습니다.


 


경영 실패로 핵심 다 내놓고 재계 60위권으로 밀려난 처지에 악재가 더해졌습니다. 






부활하려면 이런 관행부터 고쳐야겠습니다.






다음은 삼성전자입니다. 






작년 5G폰에서 3등 머물더니 새 전략폰은 공식 공개 전에 유출되는 사고 났습니다.






애플, 중국에 끼었다지만 여전히 휴대전화 세계 1위 삼성 그런데 작년 5G는 아니었습니다. 






화웨이가 1등, 애플이 2등이었습니다. 






물론, 화웨이는 거의 내수고 애플은 첫 5G폰이란 점 있지만 뼈 아픕니다. 






그래서 만회용 야심작 갤럭시S21 14일 공개 예정인데, 새해 첫 주 실물사진에 영상까지 누출돼 김샜습니다.






마케팅 차원 고의 누출도 가끔 있고 전문 유출범도 있지만 이 정도면 보안 소홀이란 말 나옵니다. 






행사 흥행은 놓쳤으니 실적으로 답해야겠습니다.






마지막은 갤러리아백화점입니다. 






고급 이미지 강조하더니 하청업체 직원들의 먹거리 장난 탓에 체면 단단히 구겼습니다.






지역 대표 고급백화점이자 특이한 건물로 이름난 갤러리아 광교점의 VIP라운지가 문 닫았습니다. 






그 이유는 근무하는 하청업체 직원들이 고객용 디저트를 발에 올리고 장난치는 모습을 SNS로 생중계한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디저트가 실제 제공되진 않았다지만 고객들 좀 찜찜하겠죠. 






고급백화점은 비싼 물건만으로 되는 게 아니고 디테일까지 제대로 갖춰져야 하는 겁니다.






체감경기는 차갑다 못해 얼어붙었는데 주식, 가상화폐 같은 자산시장은 정부가 경고할 정도로 과열입니다. 






풀린 돈과 집단적 기대 덕인데요. 






실물의 뒷받침이 없다면 위험관리도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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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