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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민물고기 한자리에"…아기 수달도 무럭무럭

생생 네트워크

연합뉴스TV "세계 민물고기 한자리에"…아기 수달도 무럭무럭
  • 2019-09-21 14:01:48
"세계 민물고기 한자리에"…아기 수달도 무럭무럭
[생생 네트워크]

[앵커]

바다가 없는 내륙 충북 단양에 국내외 민물고기를 한자리에 모아 놓은 아쿠아리움이 있습니다.

사람이 오지 않아 적자에 시달리는 지자체 관람 시설도 많은데, 이곳은 관람객이 몰려와 지난해 16억원의 수익을 올렸다고 합니다.

이승민 기자입니다.

[기자]

'민물고기의 제왕' 쏘가리가 황금빛을 뽐냅니다.

단양을 흐르는 한강에 서식하는 천연기념물 190호 황쏘가리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멸종된 종어, 케톱치도 이 아쿠아리움에서만 만날 수 있습니다.

남미 아마존강에 서식하는 레오폴디 가오리는 민물 가오리 중 가장 아름답다고 해 '블랙 다이아'라고 불립니다.


"민물고기를 모아놨다는 것도 좋고, 우리가 평소에 볼 수 없는 것들 많이 해놓은 것도 좋고, 아까 그 깊은 대형 수조 그것도 좋았어요."

높이 8m, 650t의 물이 담긴 대형 수조는 단양팔경 중 하나인 석문을 주제로 꾸며졌습니다.

단양강 서식종은 물론 세계 각지에서 모인 희귀종 등 220여종 2만여마리 민물고기를 한자리에서 구경할 수 있습니다.


"은어 같은 경우는 몰려다니는 특성이 있어요…저희같이 큰 수조에서 몰려다니는 은어를 보시면 은하수 같다는 말을 많이 하시고…"

국제 멸종위기종 수달 아기들도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수달 중에 크기가 가장 작은 발톱 수달입니다.

환경에 완전히 적응해야만 번식할 수 있는데, 이곳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자연 번식에 성공했습니다.

충분한 야외 공간에서 햇빛을 많이 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든 게 성공비결입니다.

이곳에는 지난해 29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가 16억원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아쿠아리움은 멸종 위기종 보호를 위한 다양한 생태 교육프로그램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 이승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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