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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상도] 정책 바뀌어 맑은 기업 vs 안팎 악재에 흐린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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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기업기상도] 정책 바뀌어 맑은 기업 vs 안팎 악재에 흐린 기업
  • 2023-01-09 06:56:04

[기업기상도] 정책 바뀌어 맑은 기업 vs 안팎 악재에 흐린 기업

[앵커]

시무식, 새해 비전과 경영 전략 발표로 기업들이 바빴던 한 주가 지났습니다.

모두들, 어렵다는 한 해 넘으려 안간힘 쓰는 모습들이 역력한데요.

새해 첫 주 좋고 나쁜 기업소식들, 기업기상도로 살펴보시죠.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경제부처들 새해 업무보고 보니 하나같이 화두는 '위기 돌파' 입니다.

기업, 경제단체 신년사도 마찬가지죠.

각오 단단히 하고 신발끈 동여 맨 한 주, 맑고 흐린 기업 찾아 기업기상도 출발합니다.

첫 맑은 기업 삼성전자, SK하이닉스, DB하이텍 등 반도체기업입니다.

국회에서 쪼그라든 투자세액공제, 다시 확대 추진됩니다.

반도체 대기업에 20% 투자세액공제 추진했다 국회가 8%만 해주기로 했다고 지난주 전해드렸는데 아니다 싶었는지 정부가 다시 15%로 늘리는 법안 낸답니다.

투자 증가분 10% 공제도 있죠.

투자한 돈 최대 25%까지 돌려줄테니 위기 때 더 투자하란 겁니다.

이 소식 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DB하이텍 주가 다 뛰었죠.

호재는 틀림없는데 관건은 국회 문턱 넘는 겁니다.

이번엔 롯데, 신라, 신세계 등등 면세점들입니다.

해외여행 재개 이어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 조건 달라져 눈길 끌었습니다.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 조건 보니 공항에 내는 임대료가 업황 상관없이 일정액에서 여객수에 따라 내는 식으로 바뀌었습니다.

5년이던 계약기간 10년 됐고 2회던 의무적 시설투자도 1회로 줄었죠.

해외여행, 방한 외국인 다 늘어나는 상황에서 조건도 나아진 겁니다.

창궐하는 코로나로 최대 손님 중국인들 방한이 당분간 막힌 게 문제지만 영원히 갈 일 아니니 부활 기반은 생긴 셈입니다.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한국전력부터 보시죠.

전기요금 올리긴 올렸는데 시장 눈높이엔 너무 안맞았습니다.

사상 최대폭 ㎾H당 13.1원 인상이 작년 말 발표됐죠.

그런데 작년 마지막 거래 때도 떨어진 한전 주가가 새해 첫날도 폭락하더니 복원이 안됐습니다.

그 정도 올려도 10조 넘는 적자 여전한 탓이죠.

산업부 장관의 국회 발언 옮기면 연료비 문제로만 kWh당 51원 인상 요인 있습니다.

정부가 4년내 적자 해소한다지만 투자자들 보기엔 정치적 변수는 많고 기다리긴 너무 긴 겁니다.

반전 시점을 알 수 없는 겁니다.

이번엔 현대카드 보실까요?

연초부터 카드사들이 이용자 한도 축소 나섰는데, 여기가 두드러져 눈총받았습니다.

20년 전쯤 무분별한 카드 발급 후폭풍 겪은 탓인지 위기 경고 커지자 카드사들이 이용한도 기습 축소 나섰는데, 현대카드에 대한 불만 목소리가 컸습니다.

갑자기 1,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줄인다는 통보 왔다, 연체 한 번 없는데 2,600만원에서 200만원 됐다 등등입니다.

대출 막혀 카드론 쓰는 분들도 어렵게 됐습니다.

회사는 선제적 위험 관리 나선 것이라는데요.

연체도, 카드론도 없는데 느닷없이 한도가 10분의 1 이하가 된 게 사실이면 과하지 않은지 살펴볼 필요 있어보입니다.

다음은 동원F&B, 빙그레입니다.

새해 벽두부터 문제 식품 회수로 홍역 치렀습니다.

새해 업무 첫날인 2일 동원F&B가 당국으로부터 도가니설렁탕 제품 일부가 세균 검사 기준 안맞다는 통보받고 회수 공지를 냈습니다.

공정 전반 재점검하겠다는 대표 사과문 냈죠.

빙그레는 아이스크림에 금속성 이물 나왔다는 민원 자체 조사 결과, 가능성 확인돼 제품 회수와 교환, 환불 들어갔습니다.

식품업만큼 제품 이슈에 민감한 업종도 드뭅니다.

작은 문제라도 생기면 곧바로 안사기 때문이죠.

철저한 먹거리 안전 관리는 규제가 아니라 회사 이익이란 이야기입니다.

마지막은 마켓컬리입니다.

새벽배송으로 히트 쳐 상장 추진했지만 결국 미루기로 했습니다.

적자 등의 문제로 상장심사부터 난관이더니 통과 후에는 경기, 증시 침체로 넉 달 넘게 상장 시점 결정못했죠.

결론은 연기였습니다.

재추진 시점은 "기업가치를 온전히 평가받을 수 있는 최적 시점"이라는데요.

그때는 예비심사부터 절차 다시 밟아야 합니다.

증시 안팎 상황 나빠 현대오일뱅크, SK쉴더스, CJ올리브영 등 여러 회사가 상장 취소 내지 중단, 연기했습니다.

증시의 겨울이 좀 길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금리가 뛰어 다 어렵습니다.

하지만 지금 내린다해도 크게 보면 꼭 좋은 건 아닙니다.

이자 덜 내지만 본격 경기 침체 신호라 일자리가 위협받을 수 있는 탓이죠.

계묘년 토끼의 민첩함으로 이 위기 넘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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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