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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수영대회서도…여름철 몰카 범죄 비상

사회

연합뉴스TV 국제 수영대회서도…여름철 몰카 범죄 비상
  • 송고시간 2019-07-16 07:10:31
국제 수영대회서도…여름철 몰카 범죄 비상

[앵커]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여자선수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일본인이 적발됐습니다.

앞서 지하철에서는 여성의 신체 부위를 몰래 찍은 뉴스 앵커 출신 언론인이 경찰에 붙잡혔는데요.

이처럼 관련 범죄가 반복되는 이유는 무엇인지, 신새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몰래 여자선수 신체를 촬영한 일본인이 적발됐습니다.

관람객 출입금지 구역에 숨어들어 촬영하다 다른 관중의 신고로 덜미가 잡혔습니다.

앞서 뉴스 앵커 출신 언론인이 지하철에서 여성의 신체 부위를 몰래 찍다 경찰에 붙잡힌 사건도 있습니다.

장소와 직업을 가리지 않고 발생하는 몰카 범죄.

피해자는 가해자가 누군지도, 촬영이 이뤄졌는지 조차 알지 못하는 상황.

누구나 스마트폰을 소지하고 있어 동의 없는 촬영은 빈번하게 발생하고, 특히 옷차림이 가벼워지는 여름철이면 급증세를 보입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전체 몰카 범죄의 3분의 1이 여름에 발생한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경찰과 지자체, 여성가족부 등은 매년 단속반을 편성해 피서철 해수욕장과 지하철 불시 단속에 나서는 등 경각심을 가지고 대처하지만, 실효성은 높지 않습니다.

구체적 대처방안이 마련돼 있지 않고, 범행동기 대부분이 '범죄인 줄 몰랐다'며 호기심 수준으로 촬영을 하기 때문입니다.

<손수호 / 변호사> "불법 촬영이 범죄라는 사실을 알고는 있지만, 중대한 문제라는 사실까지는 제대로 인식을 못 하거나 안 하고 있다. 또 실제로 처벌받는 경우 보다 처벌받지 않는 경우가 상당히 많이 있기 때문에…"

불법촬영 단속과 처벌 등 사후적 대책보다 인식개선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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