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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수은주 뚝…강원 산간 많은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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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아침 수은주 뚝…강원 산간 많은 눈
  • 송고시간 2019-11-28 11:31:25
아침 수은주 뚝…강원 산간 많은 눈

[앵커]

최근 하루가 다르게 아침 공기가 차가워지고 있습니다.

기온이 크게 떨어진 강원 산간지역은 많은 눈이 내려 대설특보까지 발효됐다고 하는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상현 기자.

[기자]

네, 다른 지역에서는 생각지도 못한 풍경이 강원도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어젯밤 시작된 눈이 지금까지 이어지면서 이곳은 겨울왕국으로 변했습니다.

적당히 내린 게 아니라 발이 파묻힐 정도로 많이 쌓였습니다.

알록달록 옷을 갈아입었던 단풍나무와 생기 넘치는 초록빛을 뽐내던 침엽수에는 새하얀 눈꽃이 피었습니다.

출근길에 나선 직장인들은 모자나 우산을 사용해 눈을 피했습니다.

행여나 빙판길에 넘어질까 싶어 인도에 쌓인 눈을 치우는 손길도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일부 상인들은 가게 앞에 쌓인 눈을 쓸기 위해 바쁜 출근길을 더욱 서둘렀습니다.

이처럼 동풍의 영향을 받은 강원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올가을 두 번째 대설특보라 발효될 만큼 많은 눈이 쏟아졌는데요.

조금 전인 오전 10시 기준 적설량은 미시령 19.5cm, 구룡령 10.3cm 진부령 10.8cm 대관령 6.8cm 등입니다.

눈은 오늘 중 강원 중북부 산지가 5~10cm, 남부 산지가 1~5cm 정도 더 내릴 전망입니다.

대설특보도 오늘 오후나 돼야 해제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기온이 오르고 있지만 산 정상부는 바람이 불어 꽤 쌀쌀합니다.

한바탕 눈이 내리고 난 뒤 설경을 보기 위해 겨울 산 찾으시는 분들 많으신데 이제는 정말 준비 단단히 하셔야겠습니다.

산간지역은 도로 상황도 좋지 않습니다.

제설차가 다니고 있긴 하지만 눈이 금세 얼어 일반 도로보다 많이 미끄럽습니다.

안전운전은 기본이고 이제는 체인도 구비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제 정말 겨울의 문턱에 섰습니다.

날씨가 겨울을 재촉하고 있는 만큼, 시청자분들도 미뤄놨던 월동준비 서두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평창에서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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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