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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美에 '총선前 북미회담 자제' 발언 후폭풍

정치

연합뉴스TV 나경원, 美에 '총선前 북미회담 자제' 발언 후폭풍
  • 송고시간 2019-11-28 19:27:37
나경원, 美에 '총선前 북미회담 자제' 발언 후폭풍

[앵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미국 당국자에게 내년 4월 총선 전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밝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후폭풍이 거셉니다.

한반도 평화보다 당리당략이 우선이냐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초롱 기자입니다.

[기자]

나경원 원내대표의 '총선 전 북미정상회담 자제' 발언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종일 날 선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청와대가 "실망감을 넘어 분노를 느낀다", "대한민국 국민이 맞는지 묻고싶다"고 강한 비판을 쏟아낸 데 이어 민주당은 '매국 세력'이라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 승리를 위해 국가 안위를 팔아먹는 매국 세력이 아닌지 묻고 싶습니다. 미국 당국자들에게 그런 말을 했다니 국가적 망신입니다."

여권은 나 원내대표에게 국민 앞에 사죄하고, 당 지도부에서도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터무니없는 정치공세라고 반발했습니다.

지난해 지방선거 전날 열린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처럼, 내년 총선 직전에 정상회담이 열리면 그 취지가 왜곡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했을 뿐이라는 겁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제가 틀린 말을 했습니까? 북핵 폐기, 진정한 한반도 평화와는 전혀 거리가 먼 보여주기식 회담을 하지 말라는 주장, 당연히 해야할 주장입니다"

북한 이슈를 선거 때 이용하려 하는 문재인 정권에 속아 엉뚱한 시점에 회담을 열지 말라는 '진실'을 말해준 것이라며 반격하기도 했습니다.

한국당은 나 원내대표 발언이 당 지지율을 떨어뜨리고, 패스트트랙 정국의 투쟁력을 약화하는 요소가 되지 않을지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 (c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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