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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확대' 발표에 "불공정 심화" vs "공정 기대"

사회

연합뉴스TV '정시확대' 발표에 "불공정 심화" vs "공정 기대"
  • 송고시간 2019-11-28 22:31:49
'정시확대' 발표에 "불공정 심화" vs "공정 기대"

[앵커]

정부의 대학 입시개편안을 두고 현장에서는 다양한 반응들이 쏟아졌습니다.

갑자기 이렇게 바꾸면 어떡하느냐는 비판과 함께 더 공정한 대입 제도를 기대할 수 있다는 바람의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박상률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대입 정시 비중 40% 이상 확대'

교육부의 이같은 방침에 올해 수시를 준비해왔던 학생들조차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고3 수험생> "정시비율을 더 늘리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공정성이 좀 어긋나는 그런것보다는 정시가 더 확대되는게…"

<조수아 / 고3 수험생> "별로인 것 같아요. 수시 준비하던 학생들이 갑자기 정시비율이 높아지면 정시 준비하는 애들에 비해 뒤쳐지는 거니까"

크게 신경 쓸 필요 없다는 학부모도 있습니다.

<수험생 학부모> "전형에 맞게 준비하면 되지 않을까요? 고1이나 고2 올라가면 자기 능력껏 수시 준비하면 되고 정시 준비하면 되고…"

대학 입학 관계자들 사이에선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없지만 혼란스러운 것이 사실"이라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고, 교육계의 목소리를 외면했다는 불만도 있습니다.

<정현진 / 전교조 대변인> "작년에 이미 30% 정도로 사회적 합의안을 도출한 상태였거든요. 현장 고등학교 교사 1,800명 넘게 교사 선언을 했고…교육계의 우려 목소리를 외면하고"

보여주기식 개편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박소영 / 정시확대추진학부모모임 대표> "학부모와 학생들의 고통을 덜어주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학생부종합전형을 폐지하는 단호함이 필요하다."

백년대계라는 교육 정책.

바뀌는 정책에 따라 입시를 준비할 수 밖에 없는 현장은 아직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sr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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