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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예산안' 본회의 통과…512조3천억원 규모

정치

연합뉴스TV '4+1 예산안' 본회의 통과…512조3천억원 규모
  • 송고시간 2019-12-10 21:59:36
'4+1 예산안' 본회의 통과…512조3천억원 규모

[앵커]

조금 전 자유한국당을 뺀 일명 4+1 협의체가 심사한 내년도 예산안이, 한국당의 격렬한 반대 끝에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흠 기자.

[기자]

네, 결국 내년도 예산안은 한국당과 합의 없이 처리됐습니다.

한국당을 빼고 여야 4+1 협의체에서 심사한 예산안 수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한 건데요.

수정안은 재석 162명 중 찬성 156이며, 반대 3명, 기권 3명으로 가결됐습니다.

기금운용계획까지 포함하면 정부가 신청한 513조 5,000억원에서 1조 2,000억원가량 삭감한 512조 3,000억원 규모입니다.

감액 규모에서 한국당과 이견을 좁히지 못하자, 결국 한국당을 빼고 처리를 강행한 것입니다.

이를 막기 위해 한국당이 급하게 499조원의 수정안으로 맞불을 놨는데요.

문희상 국회의장이 이를 거부하고 표결하지 않기로 하면서 결국 4+1 협의체가 심사한 수정안이 내년도 예산안으로 최종 채택됐습니다.

[앵커]

네, 조금 전 한국당이 의장석으로 몰려가 반발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는데요.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한국당은 "날치기"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한국당 의원들은 문희상 국회의장이 이 4+1 예산안을 상정하자 국회의장석으로 몰려와 반발했는데요.

손에는 '4+1은 세금도둑'이라 적힌 피켓을 들고 문 의장은 사퇴하라며 목소리를 높여 한때 의사 진행이 잠시 멈추기도 했습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4+1 협의체는 근거가 없는 불법 협의체라며 이 예산안을 올리는 건 국회 예산 심의권을 포기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표결이 끝난 뒤 바른미래당 예산결산위원회 간사인 지상욱 의원도 지금까지 본 적 없는 폭거라며 관례도 예의도 없는 국회로 전락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현재 본회의는 정회 중인데요.

한국당 의원들이 의장실에 항의 방문 중입니다.

본회의는 조금 뒤인 밤 10시부터 속개돼 남은 예산 부수법안 처리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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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