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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2 추천글, 알고보니 광고였다…디즈니 사과

세계

연합뉴스TV 겨울왕국2 추천글, 알고보니 광고였다…디즈니 사과
  • 송고시간 2019-12-14 09:51:14
겨울왕국2 추천글, 알고보니 광고였다…디즈니 사과

[앵커]

일본에서 '겨울왕국2'를 추천하는 유명인들의 글이 잇따랐는데, 알고 보니 돈을 받고 쓴 광고란 사실이 뒤늦게 들통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전 세계 33개국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할 만큼 흥행에 성공한 영화에 긁어 부스럼을 만들었단 지적이 나옵니다.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월트 디즈니 일본지사 홈페이지에 올라온 글입니다.

세계적으로 흥행몰이에 성공한 '겨울왕국2'와 관련해 마케팅 상 지침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다며 사과했습니다.

일본에서 겨울왕국2를 칭찬한 일본 유명인들의 게시물이 사실은 돈을 받고 쓴 광고란 게 들통난 데 따른 해명글 입니다.

앞서 일본 만화작가와 영향력 있는 소셜미디어 이용자, 즉 인플루언서들은 겨울왕국2에 대한 추천글을 올린 것으로 전해집니다.

여기엔 광고란 언급은 일절 없었는데, 애초 디즈니는 이를 두고 '단순 부주의'라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유명인들은 디즈니가 의도적으로 광고사실을 감추라고 했다고 폭로해 더 큰 논란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일본 만화 작가 고사메 다이주는 트위터를 통해 "홍보를 의뢰한 에이전시가 프로모션이란 내용을 표시하지 말라고 요청했다"고 적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일본에선 소셜미디어 마케팅 표시가 법적의무가 아니기 때문에 광고홍보 업계에서 비윤리적 행태가 만연하다"는 전문가 의견을 전했습니다.

전 세계 33개국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흥행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겨울왕국2.

그러나 잘못된 홍보관행이 되레 작품에 누를 끼치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황정현입니다. (swe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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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