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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개월 만의 갈등 봉합…"수출 개선 청신호"

경제

연합뉴스TV 21개월 만의 갈등 봉합…"수출 개선 청신호"
  • 송고시간 2019-12-14 17:39:14
21개월 만의 갈등 봉합…"수출 개선 청신호"

[앵커]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이 일단 정면 충돌은 피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아직 변수는 있지만 갈등의 재현 없이 봉합된다면 우리 경제에도 긍정적 영향이 예상되는데요.

특히 1년째 뒷걸음질 치고 있는 수출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 합의에 이른 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 중국 보복 관세 행정명령 서명으로 두 나라의 분쟁이 본격화한 지난해 3월 이후 21개월 만입니다.

'무역 전쟁'으로까지 불렸던 양국의 갈등이 휴전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거의 2년 동안 두 나라간 분쟁으로 몸살을 앓아온 우리 경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당장 수치로 나타나진 않겠지만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걷히면서, 미뤄왔던 투자 시점을 앞당기는 등의 심리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가장 큰 효과가 기대되는 부문은 지난해 12월 이후 벌써 1년째 역성장 중인 수출입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한국의 수출 감소율이 전 세계 교역 상위 10개국 중 가장 컸을 정도로 우리나라가 미중 무역 분쟁의 충격을 고스란히 받아왔기 때문입니다.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1단계 합의로) 미중 간의 교역뿐만 아니라 세계 교역 자체가 활성화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우리 수출에는 큰 도움이 될 걸로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아직 낙관할 상황은 아니라는 관측도 여전합니다.

미국의 관세 철회 대신 중국이 사기로 한 미국산 농산물 규모가 불분명하고 합의문 서명 일정도 확정되지 않은 데서 보듯, 갈등이 언제든 재점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이 경우 한국의 수출은 물론, 내년 세계 경기도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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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