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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美에 군사대응"…트럼프 "압도적 반격"

세계

연합뉴스TV 이란 "美에 군사대응"…트럼프 "압도적 반격"
  • 송고시간 2020-01-06 15:12:53
이란 "美에 군사대응"…트럼프 "압도적 반격"

[앵커]

이란과 미국이 또다시 보복과 맞대응을 공개적으로 선언하면서 군사적 충돌 긴장감이 한층 더 높아졌습니다.

양국 간 무력 충돌은 불가피해 보인다는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이제는 언제 어디서 터지느냐에 더 관심을 더 두는 듯한 모습입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의 호세인 데흐건 최고지도자 군사 수석보좌관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의 대응은 틀림없이 군사적일 것이며, 미국의 군사시설을 대상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어떤 미군 참모도, 미국의 정치센터도, 미군 기지도, 미국 선박도 안전하지 않을 것"이라며 '피의 보복'을 거듭 선언했습니다.

모흐센 레자에이 전 이란 혁명수비대장은 트위터에서 "만약 이란의 군사적 대응에 미국이 반격한다면 이스라엘의 하이파와 텔아비브는 가루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친이란 성향의 레바논 무장정파로 미국이 테러 단체로 지정한 헤즈볼라의 고위 인사는 "미군 기지, 전함, 군인들을 포함해 중동 내 미군이 표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라크 바그다드 시내 그린존에 있는 미군 기지와 대사관 인근에 이틀 연속 포공격이 잇따랐습니다.

미국의 태도도 더 강경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이란이 군사행동에 나서면 "신속하고 완전하면서 압도적인 방식으로 반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압도적인' 대응을 언급한 건 이란이 보복을 감행할 경우 훨씬 더 막대한 응징을 실행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란이 보복 공격을 해오면 이란 내 52곳을 이미 공격 목표로 정해놨다고 경고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방송 인터뷰에서 이란이 미군을 보복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그렇게 되면 큰 실수가 될 것이라며 나쁜 결정을 내리지 말라고 최후통첩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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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