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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한미 방위비 협상 개시…입장차 좁혀질까

정치

연합뉴스TV 올해 첫 한미 방위비 협상 개시…입장차 좁혀질까
  • 송고시간 2020-01-15 15:00:10
올해 첫 한미 방위비 협상 개시…입장차 좁혀질까

[앵커]

주한미군의 주둔 비용 분담금을 결정하는 한미 방위비 협상이 현지 시간으로 14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진행됐습니다.

회의는 하루 더 이어질 예정인데요.

이번엔 양측이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가 작년 다섯 차례나 마주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해 결국 해를 넘겨 재개한 방위비분담특별협정 회의.

정은보 한미방위비분담협상대사와 미국의 제임스 드하트 대표는 새해 처음으로 마주 앉아 6시간 동안 협상을 벌였습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기존 협정 틀에서 합의하자는 반면 미국은 해외 주둔 미군 경비와 역외 훈련비용까지 내라는 입장이었습니다.

때문에 이러한 이견을 좁히기 위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졌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앞서 정 대사는 창의적인 대안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양측의 입장차가 여전하다는 것을 시인한 바 있습니다.

우리의 기여분이 정당하게 평가받아야 한다며 미국산 무기 구매도 동맹 기여 명목으로 논의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추기도 했습니다.

다만 이번에 미국산 무기 구매를 약속하진 않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은보 / 방위비분담협상 대사> "저희가 어떤 무기를 구매한다, 얼마만큼 구매한다 이런 부분과 관련해서는 전혀 협상 과정에서 논의될 사안이 아니라고…"

문재인 대통령도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공평한 방위비 분담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기존 방위비 분담 협상 틀 속에서 합리적이고 공평한 수준의 분담이 이뤄져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야 국민들이 동의할 수 있을 것이고…"

이에 맞서 트럼프 대통령도 최근 또다시 분담금 증액을 공개 압박한 가운데 한미 양국은 하루 더 회의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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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