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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만 15명 확진…신천지교회 지역사회 진원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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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교인만 15명 확진…신천지교회 지역사회 진원지 우려
  • 송고시간 2020-02-19 20:56:55
교인만 15명 확진…신천지교회 지역사회 진원지 우려

[뉴스리뷰]

[앵커]

대구·경북 지역에서 추가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18명 가운데 14명이 31번 환자와 같은 종교시설에 다닌 교인들입니다.

보건당국은 이 종교시설이 지역 전파의 진원지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신천지대구교회 건물입니다.

출입문에는 출입금지 푯말이 붙었고, 문은 굳게 잠겼습니다.

지난 16일 오전 교인 460여명이 예배를 드렸는데, 그 가운데 31번 확진환자가 있었습니다.

추가 확진자 가운데 14명이 이 곳의 교인입니다.

31번 환자는 코로나19 증상이 발현된 상태에서 예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1번 환자는 지난 9일과 16일 예배를 드렸고, 증상이 발현되기 전에도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잠복기를 고려하면 이 곳 교인들은 4차례 노출된 것으로 보건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다가 종교시설의 특성이 작용해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는 게 보건당국의 분석입니다.

많은 사람이 밀폐되다시피 돼 있는 공간에 오랜 시간 머물러 신체접촉이나 침방울을 통한 전염이 쉽게 일어날 수 있었다는 겁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교회가 상당히 밀집된 그런 환경 속에서 예배를 봤기 때문에 그런 밀접접촉이 상당히 많이 일어났을 것으로는 추정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앞으로 교인들 가운데 추가환자가 나오는 것은 물론 지역 전파의 진원지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전체 노출자에 대한 검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보건당국과 대구시는 CCTV 등을 분석해 31번 환자와 교회 내에서 동선이 겹치는 사람들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 함께 예배를 드린 사람들에 대한 자가격리 조치를 권고했습니다.

신천지교회측도 전국의 예배시설은 모두 폐쇄하고 대구교회 교인들은 외출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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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