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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은 늦고 학원은 쉬고…맞벌이 부부 발 동동

사회

연합뉴스TV 개학은 늦고 학원은 쉬고…맞벌이 부부 발 동동
  • 송고시간 2020-02-26 19:46:46
개학은 늦고 학원은 쉬고…맞벌이 부부 발 동동

[앵커]

전국적인 초·중·고등학교의 개학 연기에 이어 어린이집 휴원도 결정됐습니다.

긴급돌봄이 제공된다지만 재택근무가 어렵거나 휴가를 쓸 수 없는 맞벌이 부모들의 고민은 커지고 있습니다.

윤솔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3살 난 아들을 키우고 있는 맞벌이 부부 강하영 씨.

이번 주부터 어린이집이 휴원하면서 부부가 휴가를 번갈아 쓰며 보육하는 처지가 됐습니다.

<강하영 / 맞벌이 부부> "막상 휴원이 돼버리니까 이 사태가 언제쯤 종결이 돼서 걱정 없이 아이 등원시킬 수 있는지 아이를 보육할 수 있는지 너무 걱정이 많이 되고…"

어린이집에서 제공하는 긴급 돌봄을 이용해야 하는 학부모들은 달라지는 환경에 아이들이 겪게 될 스트레스가 고민입니다.

<강하영 / 맞벌이 부부> "(맞벌이 친구들은) 어쩔 수 없이 어린이집 돌봄서비스 이용하는 경우 있는데…아이 혼자 맡겨진 경우도 있고…불안하고 마음 아파하더라고요."

초등학생 부모들도 난처하긴 마찬가지입니다.

휴가를 쓰기 어렵거나 재택근무가 불가능하면 결국 가족들에게 돌봄을 부탁해야 하는 처지입니다.

< A 씨 / 초등생 학부모 > "어쩔 수 없이 방학이고 하니까…애기 엄마도 출근을 해야 되고 저도 출근을 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장모님이나 이모가 애들을 봐줘야…"

사실상 방과 후 보육을 책임지고 있는 학원 역시 휴원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상황.

맞벌이 부부 중 1명에게만이라도 의무 휴가를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했습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감염병 사태 속에서, 일하는 부모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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