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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시설 이어 노인시설까지…"신천지 관련 감염"

사회

연합뉴스TV 장애인시설 이어 노인시설까지…"신천지 관련 감염"
  • 송고시간 2020-02-26 23:09:29
장애인시설 이어 노인시설까지…"신천지 관련 감염"

[앵커]

경북 지역 복지시설에서 또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번에는 노인요양시설인데, 감염 경로가 신천지 교회와 관련돼 있습니다.

무더기 감염으로 이어지는 건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경북 청도의 '다람 노인 요양 공동생활가정'입니다.

입구 출입문이 닫혀 있고 자물쇠까지 채워져 있습니다.

이 시설에 근무하는 요양보호사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시설 입소자 6명과 다른 종사자들은 격리됐습니다.

60대 요양보호사는 31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같은 날 예배를 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앞서 확진자가 나온 중증장애인거주시설인 극락마을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이 시설에는 장애인 50여명을 포함해 모두 80여명이 격리돼 있는데요.

중증장애인과 70대 이상 고령자도 많아 추가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 칠곡 중증장애인시설인 밀알사랑의 집에서는 20여명이 감염되는 집단 감염 사례가 나왔습니다.

감염 경로는 모두 신천지 교회와 관련돼 있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신천지) 교인의 가족이 또 의료기관이나 시설에 종사하시는 분들로 인한 시설의 노출 이런 부분이 지금 발생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어서 저희도 어려움이 있습니다."

경북도는 신천지 교회와 관련된 직원 등은 시설 업무에서 배제키로 했습니다.

매일 입소자들의 발열 체크를 의무화하고, 외출과 면회도 금지했습니다.

<이철우 / 경북도지사> "종사자 또는 가족이 신천지 가족이 있어서 확진자가 나왔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당부드리고, 총리 주재 회의에서도 타 시도에서도 이런 사례가 없도록 조치를 해달라고 당부를 드렸습니다."

경북도는 복지시설 종사자 가운데 신천지 교인의 자발적인 신고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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