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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올해 경제성장률 하향…"1분기 마이너스 가능성"

경제

연합뉴스TV 한은, 올해 경제성장률 하향…"1분기 마이너스 가능성"
  • 송고시간 2020-02-27 13:49:36
한은, 올해 경제성장률 하향…"1분기 마이너스 가능성"

[앵커]

한국은행이 연 1.25%인 기준금리를 유지했습니다.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좀 더 지켜보겠다는 건데요.

하지만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며, 1분기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현재 연 1.25%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해 10월 기준금리를 1.5%에서 1.25%로 0.25%포인트 인하한 뒤, 세 번째 동결입니다.

한은은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코로나19의 확산 정도와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완화 정도의 조정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여파가 구체적 지표로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금리를 내리기보다는 상황을 좀 더 지켜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현시점에서는 금리 조정보다는 피해 업종 지원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가계대출 증가세가 여전히 높다며, 금융 안정에 대한 고려도 이번 동결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한은은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소비가 위축되고 수출이 둔화했다며, 지난해 11월 2.3%로 예측했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1%로, 석 달 만에 0.2%포인트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주열 총재는 "코로나19 사태의 부정적 영향이 상당 부분 올 1분기에 집중될 것"이라며, "1분기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이 다른 감염병 사태보다 클 것으로 본다"며 "수정 성장률 전망치 2.1%도 이번 사태가 3월 중 정점 도달 이후 진정될 거란 가정을 전제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은은 내년 성장률은 지난해 11월과 같은 2.4%로 전망했고,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역시 기존 1.0%를 유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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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