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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지 못할 수출 반등…코로나19에 실제론 감소

경제

연합뉴스TV 웃지 못할 수출 반등…코로나19에 실제론 감소
  • 송고시간 2020-03-02 08:08:19
웃지 못할 수출 반등…코로나19에 실제론 감소

[앵커]

수출이 지난달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무려 15개월 만인데, 축하하기는 어렵습니다.

대체로 2월이던 설 연휴가 올해는 1월이라 조업일이 늘어난 덕분일 뿐, 하루 평균 수출은 큰 폭으로 줄어든 겁니다.

코로나19 사태 영향이 시작됐다는 분석입니다.

자세한 소식 윤선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달 수출액은 412억6,000만 달러, 지난해 2월보다 4.5% 증가했습니다.

수출 물량도 7.3% 늘어나면서, 1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14개 품목 수출이 늘어난 가운데, 특히, 반도체가 9.4% 증가한 것이 눈에 띕니다.

D램 고정 거래가격은 지난해 12월 2.81달러까지 떨어졌다가 2개월째 반등세를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모처럼의 수출 증가는 조업일수가 늘어난 영향이 컸습니다.

올해 설 연휴는 1월에 있었지만, 작년엔 2월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올해 2월 조업일수가 사흘 늘어난 겁니다.

조업일수 증가 영향 배제를 위해 하루 평균 수출액을 따져보면, 18억3,400만 달러, 지난해보다 11.7%나 감소했습니다.

14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지 한 달 만에 다시 줄어든 겁니다.

특히, 대중국 수출은 6.6% 줄었고, 하루 평균으로는 21.1%나 감소했습니다.

코로나19로 중국의 춘제 연휴가 일주일 연장된 데다 이후도 조업이 정상화하지 못한 탓입니다.

<조익노 / 산업통상자원부 수출입과장> "향후 수출은 코로나19 확산 여부에 달려 있는데, 2월보다 3월에 코로나19 영향이 수출에 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코로나19가 수출뿐 아니라 1분기 성장률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는 한편, 수출 모멘텀 유지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윤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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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