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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대정부 질문서도 '코로나19 사태' 공방

정치

연합뉴스TV 국회 대정부 질문서도 '코로나19 사태' 공방
  • 송고시간 2020-03-02 17:16:42
국회 대정부 질문서도 '코로나19 사태' 공방

[앵커]

국회에서는 대정부 질문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놓고 여야가 공방을 벌이고 있는데요.

국회 연결해보죠.

이준흠 기자.

[기자]

네, 오후 2시부터 국회 대정부 질문이 시작됐습니다.

역시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정부 대응이 화두였습니다.

대구 출신인 미래통합당 주호영 의원은 정부의 안일한 인식과 전문가 의견 무시가 코로나19 사태를 키웠다고 따져 물었는데요.

지난 2월 말 중국인 유학생이 무증상으로 입국한 뒤 뒤늦게 감염된 사실을 들며, 지금이라도 중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역시 대구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은 대구경북 지역 경제활동이 마비됐다고 운을 뗐는데요.

그러면서 마스크 공급 대책과 자원봉사 의료진에 대한 보상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 의원은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대규모 추가경정예산이 필요하다며, 진영 정치를 넘어 협치를 열어가야 한다고 역설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대정부 질문은 정세균 국무총리의 데뷔전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정 총리가 현재 대구에 머물며 현장을 지휘하고 있는 만큼,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여야가 합의했습니다.

[앵커]

앞서 오전에는 민주당과 정부, 당정 협의를 통해 당장의 지원 대책과 코로나19 추경안에 대한 윤곽도 내놨는데요.

이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우선 당정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긴급경영안정자금, 또 소상공인 초저금리 대출을 각각 2조원씩 확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특례보증도 2조원 늘리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국민의 생활 안정을 위해 아이를 둔 부모 236만명에게는 아동양육 쿠폰을 지급합니다.

소비 촉진을 위해서는 온누리상품권 5,000억원치를 추가 발행하고, 지역사랑 상품권 발행규모는 3조원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피해가 심각한 대구·경북 지역에 대해선 의료 인프라 구축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지원 예산을 별도 배정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대해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모레인 4일에 국무회의를 열고 5일 국회에 제출하는 '초스피드' 일정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는데요.

당정은 정확한 추경 규모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6조 2,000억원 보다는 많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여야는 코로나19 대책 특별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사태 조기 종결, 후속 대책 마련 등에도 힘을 쏟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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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