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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제 호소에도…일부 '현장 예배' 강행

사회

연합뉴스TV 자제 호소에도…일부 '현장 예배' 강행
  • 송고시간 2020-03-09 08:18:33
자제 호소에도…일부 '현장 예배' 강행

[앵커]

2m 거리 이내에서는 바이러스 전파가 가능해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확산하고 있죠,

하지만 이번 주일에도 일부 교회는 현장 예배를 강행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마스크 착용하시고 올라가세요."

주일 예배를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힌 서울의 한 대형교회로 신도들이 끊임없이 모여듭니다.

간단히 발열 검사를 통과하면 참석이 가능합니다.

교회 내부에서는 보건당국에서 준수해달라고 요청한 '사회적 거리두기'는 온데 간데 없고 다닥다닥 붙어 앉아 예배가 진행됐습니다.

<교회 인근 주민> "계속 '2m 거리로 만나라' 그러고 있는 마당에 이렇게 하니까 걱정스럽죠. 협조를 하고 살았으면 좋겠다…"

또 다른 대형교회는 온라인 예배를 열면서 본인의 의사에 따라 현장 예배가 가능하도록 해, 신도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교회 외부 곳곳에서 방역작업이 진행됐지만,

<교회 방역 관계자> "(방역은 얼마에 한 번씩 진행되는 거예요?) 계속하는데요."

정작 교회 내부에 수천 명의 신도들이 모이는 만큼, 주민들은 민원과 함께 대형 현수막을 설치해 우려를 표했습니다.

반면, 대형 교회 가운데 일부 필수 인원을 제외하고 현장 예배를 삼간 곳도 있었습니다.

원래 이곳 교회는 신도들이 줄을 이었지만 지금은 현장 예배를 중단하고 온라인으로 대체하면서 감사 표시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한국기독교언론포럼에 따르면 전국 대형교회의 70%는 온라인으로 주일예배를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quote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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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