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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끈 놓지 않은 北…남북관계 기지개 펴나

정치

연합뉴스TV 대화 끈 놓지 않은 北…남북관계 기지개 펴나
  • 송고시간 2020-03-09 08:36:09
대화 끈 놓지 않은 北…남북관계 기지개 펴나

[앵커]

지난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로 올해 남북협력의 진전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일단 북한도 대화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만큼 정부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는 대로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설 전망입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루한 교착국면을 이어오던 한반도 정세는 지난주 모처럼 긴박하게 돌아갔습니다.

북한의 기습적인 단거리 발사체 발사에 이은 김여정 제1부부장의 원색적인 담화,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까지.

때리고 어르는 방식으로 메시지 전달 효과를 극대화한 북한의 이같은 방식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북한은 특히 최근 무력 도발 행위에 대해서는 '자위적 훈련'이란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김 부부장이 담화에서도 밝혔듯 발사체 발사는 자체적인 훈련일 뿐 남측이 상관할 일이 아니라는 겁니다.

<임을출 / 경남대 교수> "신형무기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선언을 했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지속적으로 군사훈련도 하고 새로운 무기 실험도 계속 할 수밖에…"

다만 북한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직접 비난은 자제하고, 또 하루만에 친서를 통한 유화 제스처를 내보인 점은 우리 정부는 물론 미국과도 대화의 끈은 놓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 가능합니다.

<박원곤 / 한동대 교수> "트럼프 대통령이 만든 레드라인은 넘지 않죠. 그것을 통해 미국에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미국과 대화 판도 깨지 않으려…"

예기치 못한 코로나19와 가축전염병 변수가 얼어붙은 남북관계를 녹일 변수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코로나19가 진정된 이후 추진될 남북협력 사업들을 실무선에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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