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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선 '코로나19' 변수…대선주자 감염 우려

세계

연합뉴스TV 美대선 '코로나19' 변수…대선주자 감염 우려
  • 송고시간 2020-03-09 20:16:07
美대선 '코로나19' 변수…대선주자 감염 우려

[앵커]

미국 내에서 코로나19의 확산 속도가 빨라지면서 미국 대통령 선거전에도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대규모 군중 집회로 인한 확산 우려와 함께 70대 고령인 대선주자들도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워싱턴에서 임주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주 '슈퍼 화요일'에 이어 미시건 등 6개 주에서 대통령 후보 경선이 진행되는 오는 10일 이른바 '미니 화요일'.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 사망자 수가 가장 많은 워싱턴주도 이날 경선을 치르면서 캠프마다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8일 "나는 유세를 사랑하지만, 누구의 건강도 위험에 처하게 하지 않을 것"이라며 "코로나19 확산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대규모 인파가 몰려드는 유세현장 특성상 많은 신체 접촉이 있을 수밖에 없고, 코로나19 확산 가능성도 그만큼 크다는 지적입니다.

<버니 샌더스 / 미국 상원의원> "우리는 현재의 백악관, 병적인 거짓말로 우리나라를 불명예스럽게 하는 것을 그대로 둘 수 없습니다."

일부에서는 대선후보들마저 감염 가능성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특히 대선후보 대부분 70대를 넘긴 고령으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고령자의 경우 군중과 여행을 피하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 전 미국 부통령> "도널드 트럼프(대통령을) 이기길 원한다면, 하원을 지키려면, 상원을 되찾으려면, 우리에게 참여하십시오."

재선에 도전하는 트럼프 대통령 역시 청중 유세를 선호하지만, 경호 당국은 현직 대통령의 감염 가능성에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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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