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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공천탈락…중도층 표심 영향줄까

정치

연합뉴스TV 금태섭 공천탈락…중도층 표심 영향줄까
  • 송고시간 2020-03-13 19:45:51
금태섭 공천탈락…중도층 표심 영향줄까

[앵커]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의 경선 탈락이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금 의원이 그동안 친문 지지자들로부터 지탄을 받아왔기 때문인데, 중도층 표심이 출렁일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정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강서갑 민주당 경선 결과는 당 안팎의 관심거리였습니다.

현역인 금태섭 의원이 당내 친문 세력과 각을 세워왔기 때문입니다.

금 의원은 조국 전 법무장관 청문회에서 임명 반대입장을 분명히 밝혔고,

<금태섭 / 민주당 의원> "후보자가 지금까지 인터넷에 올린 많은 SNS에 대해서 비난이 쏟아지는 것은 바로 우리 편을 대할 때와 남의 편을 대할 때 기준이 다르고, 따라서 편 가르기를 했다는 점에 있습니다."

민주당이 당론으로 추진한 공수처법에는 기권표를 던졌습니다.

이에 친문 지지층에서는 금 의원을 향한 비난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특히 조 전 장관을 옹호했던 김남국 변호사가 한때 이 지역에 출마의사를 밝히면서 강서갑 경선이 조국 대리전이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왔습니다.

<금태섭 / 민주당 의원> "조국 수호선거가 되면 수도권 전체에 굉장히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을 해서…"

결국 금 의원이 지역 내 친문 당원들의 결집으로 탈락했다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후폭풍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진중권 전 교수는 친문 팬덤정치의 폐해를 보여준다며 막대기에 조국 수호라고 써서 내보냈어도 공천을 받았을 것이라며 비난했습니다.

금 의원 탈락으로 조국대전 논란이 재점화할 경우 중도층 표심이 출렁이면서 수도권 판세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한편 금 의원은 자신이 부족해 경선에서 패배했다며 남은 임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정영빈입니다. (jyb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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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