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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한국이 더 안전"…발길 돌리는 외인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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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이제 한국이 더 안전"…발길 돌리는 외인 선수들
  • 송고시간 2020-03-16 08:45:37
"이제 한국이 더 안전"…발길 돌리는 외인 선수들

[앵커]

불과 2주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들이 코로나19 때문에 줄지어 한국을 떠났는데요.

팬데믹이 선언되면서 이제는 한국이 안전지대로 여겨지는 분위기입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코로나19 공포를 호소하며 프로농구 kt와 계약을 해지하고 출국한 바이런 멀린스.

멀린스는 그 길로 스페인 리그에 진출했지만 코로나19가 유럽 대륙을 덮치면서 스페인에서 고작 3분만 뛰고 리그 중단을 맞이했습니다.

프로배구의 안드레스 산탄젤로는 지난 4일 삼성화재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고향 이탈리아로 향했지만, 현재 이탈리아는 전 세계에서 코로나19로 가장 고통받는 국가가 되어 버렸습니다.

지난주만 해도 프로야구 구단들은 스프링캠프가 끝난 뒤 외국인 선수를 현지에 남겨두는 추세였습니다.

대구를 연고로 한 삼성을 포함해 LG와 한화, 키움, kt까지 5개 구단은 외국인 선수에게 자율 훈련을 지시하고 귀국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에 감염자 수가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플로리다에 외국인 선수를 두고 왔던 kt는 방침을 바꿔 다음 주까지 국내 훈련에 합류할 것을 권유했습니다.

<이강철 / kt 위즈 감독> "여기가 좋아지면 우리나라가 훨씬 방역체계가 좋기 때문에 이야기를 잘해서 (외국인 선수를) 이쪽으로 합류시킬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미 두산과 SK, NC의 외국인 선수는 동료와 함께 국내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있으며, 롯데 외국인 선수 3명은 구단으로부터 받은 특별 휴가를 반납하고 동료와 함께 17일 귀국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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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