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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스페인, 하루 800여 명 사망…이탈리아는 감소세

세계

연합뉴스TV [자막뉴스] 스페인, 하루 800여 명 사망…이탈리아는 감소세
  • 송고시간 2020-03-30 14:43:18
[자막뉴스] 스페인, 하루 800여 명 사망…이탈리아는 감소세

유럽에서 코로나19의 피해가 가장 심했던 이탈리아에서는 하루 사망자 증가폭이 연일 감소하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을 찍은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페인에서는 수도권 경찰 500명이 집단감염되는 등 상황이 악화하고 있습니다.

[내용]

피해가 가장 심각한 이탈리아가 긴 터널의 끝에 다다랐다는 희망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현지시간 29일 오후 기준으로 이탈리아의 누적 감염자수는 10만 명에 육박합니다.

사망자수도 1만 명을 넘어섰고 누적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도 11.03%로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하지만 한때 10%에 이르렀던 일일 확진자 증가율이 5.6%로 내려앉으며 지난 25일 이래 최저치를 나타냈습니다.

900명대를 기록했던 하루 사망자수도 이젠 700명대로 이틀 연속 떨어졌습니다.

정점에 임박한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반면 유럽 내 다른 지역은 악화일로입니다.

스페인에서는 하루 사망자가 800명을 넘는 등 1주일간 5천 명 가량이 숨지면서 누적 사망자 수는 7천 명에 육박합니다.

누적 확진자도 8만여 명으로 8만 2천여 명인 중국보다 곧 많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가통제시스템마저 무너지고 있습니다.

의료진 5천여 명이 감염돼 의료시스템이 위기에 빠진 데 이어 수도인 마드리드 지역에서만 경찰관 500여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독일과 프랑스의 감염자수가 각각 6만 명 4만 명을 넘어섰고 영국도 2만 명에 육박합니다.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중인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대국민 서한을 통해 "코로나19 상황이 지금보다 더 나빠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기억하십시오. 집에 머무르면서 우리 의료 체계를 보호하고 생명을 구하십시오."

영국 정부는 당초 13일까지 계획했던 이동제한령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6개월 이상 봉쇄조치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취재 : 박혜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