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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4·15] 새로움·노하우·친숙함…3인 3색 동대문을 3파전

정치

연합뉴스TV [선택 4·15] 새로움·노하우·친숙함…3인 3색 동대문을 3파전
  • 송고시간 2020-04-01 07:41:11
[선택 4·15] 새로움·노하우·친숙함…3인 3색 동대문을 3파전

[앵커]

격전지를 가다, 이번에는 서울 동대문을로 가봅니다.

서울에서는 드물게 3자 대결이 펼쳐지고 있는 곳인데요.

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한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민병두 후보가 판세의 최대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최덕재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민주당이 이 지역을 청년 우선 전략선거구에 선정하면서 공천을 받은 36살 청년 장경태 후보.

당 청년위원장을 지낸 장 후보는 동대문을 젊은이들이 몰려드는 활력 넘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합니다.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동대문을 후보> "유튜브나 넷플릭스 멀티플렉스 같이 문화 복합관을 만든다든지, 또는 장안동에 많은 튜닝업체들이 입주해 있기 때문에 여기에 수소 전지차, 드론 산업까지 결합된 모빌리티 클러스터를 만들어서 동대문 지역에 산업 일자리를 만들고 싶습니다."

장 후보는 이 지역에서 10년 넘게 생활한 인연과 젊음을 앞세워 주민들과의 거리감을 한층 줄여가고 있습니다.

<신정선 / 답십리 2동 주민> "발달장애인을 키우고 있는 부모에요. 젊은 분이시라 좀 더 많이 활동을 해주실 거라 믿고 있고요…"

통합당 이혜훈 후보는 누구보다 도시를 잘 개발할 수 있는 전문가라는 점을 부각하고 있습니다.

서초구에서 3선을 하며 다진 노하우를 바탕으로 주거, 교육 수준을 눈에 띄게 향상시키겠다고 약속합니다.

<이혜훈 / 미래통합당 동대문을 후보> "재건축 재개발만 12년 국회의원 하는 동안 63건의 심부름을 했습니다. 학교가 모자라서 엄마들이 동대문 이사 오자마자 떠나야 하는 것 아닌가 고민이 많습니다. 다각적인 방법으로, 어떤 방법이 됐든 주민들이 오케이 하시는 방안이면 즉각 해내겠습니다."

이 때문에 지지자들은 이 후보가 오랜 지역 숙원인 경전철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정수 / 장안2동> "경전철만 넣어주면 우리 동네가 정말 좋을 것 같아요.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어요."

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된 후 무소속으로 4선에 도전하는 민병두 후보는 동대문을 선거 최대 변수로 부상했습니다.

민 후보와 민주당 장경태 후보 모두 민주당이라는 같은 뿌리를 갖고 있기 때문에 표심이 분산될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민 후보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와 면목선 착공 등 자신이 시작한 일을 반드시 마무리 짓겠다며 완주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민병두 / 무소속 동대문을 후보> "한 달을 채 안 남겨놓고 서초구에서 국회의원을 데려온다든지, 청년을 데려온다든지, 이것이 주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민병두를 구하자, 동대문을 구하자, 이것이 동대문의 여론입니다. 민병두는 정당 추천 후보가 아니라 주민 추천 후보입니다."

지난 8년 간 현역 의원으로 지역을 다져온 만큼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된 스킨십도 뽐냈습니다.

<이경림 / 장안1동> "남편이 갑자기 갔어요. 우리 애기 아빠가. 그런데 우리 의원님까지 (장례식장에) 오시리라고는 생각 안 했어요. 그때 감사했죠 여러 가지로. 나 정도는 안 챙기셔도 되는데…"

앞선 두 번의 총선에서는 모두 민주당이 승리했습니다.

하지만 그 전인 16, 17, 18대 때는 모두 통합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이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접전 속에서, 후보들은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전력 질주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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