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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도쿄 등에 긴급사태 발령…1,200조원 경기부양책

세계

연합뉴스TV 日, 도쿄 등에 긴급사태 발령…1,200조원 경기부양책
  • 송고시간 2020-04-07 19:42:01
日, 도쿄 등에 긴급사태 발령…1,200조원 경기부양책

[앵커]

일본이 방금 전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도쿄도를 비롯해 7개 지역에 대해 국가 긴급사태를 공식 발령했습니다.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비상카드를 꺼내 든 건데요.

경제적 충격을 줄이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 대책도 마련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감염확대를 막기 위해 외출자제를 당부했는데요.

가장 중요한 건 국민들이 행동을 바꾸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조금 전 도쿄도를 비롯해 일부 지역에 대해 국가 긴급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발령 대상 지역은 모두 7곳으로 도쿄도, 가나가와현, 사이타마현, 지바현 등 수도권과 우리 교민이 많이 사는 오사카부와 효고현, 후쿠오카현입니다.

2013년 특별조치법 발효 이후 처음 선포된 긴급사태는 내일(8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약 한 달 간 발효됩니다.

긴급사태가 선포됨에 따라 일본 정부와 지자체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주민들에게 외출 자제와 휴교 등을 요청할 수 있고, 영화관과 백화점 등 다중이용시설의 이용을 제한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병상 확보나 임시의료시설에 필요한 토지 이용을 위해 개인의 재산권을 제한할 수도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대책도 내놓았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전례없는 규모로 일본 국내총생산 GDP의 20%에 해당하는 108조 엔(1,200조원)의 경제 조치를 시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 재원으로 코로나19 사태로 소득이 줄어든 1천만 가구에 30만엔, 우리 돈 340만원의 현금을 나눠주고 26조엔, 우리 돈 290조원 규모의 납세와 사회보험료 납부를 유예해 줄 계획입니다.

하지만 오늘 긴급사태 선언은 뒷북조치라는 비판도 나옵니다.

일본에선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급증해 5천명에 육박하면서 일부 지역에선 의료시스템 붕괴를 위협하고 있어 골든타임을 놓쳤을 수도 있다는 평가가 제기됩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ym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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