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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박현주의 재발견 "서브 잘하는지 몰랐어요"

스포츠

연합뉴스TV [프로배구] 박현주의 재발견 "서브 잘하는지 몰랐어요"
  • 송고시간 2020-04-07 20:35:15
[프로배구] 박현주의 재발견 "서브 잘하는지 몰랐어요"

[앵커]

흥국생명의 루키 박현주는 2019-2020시즌 여자프로배구에서 깜짝 활약한 신인이었습니다.

특히 허를 찌르는 서브는 박현주의 재발견을 이끌어냈는데요.

박지은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지난해 9월 치러진 여자프로배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박현주의 이름은 2라운드에 가서야 불렸습니다.

드래프트 참가선수 중 전체 7번째였습니다.

<박현주 / 흥국생명 레프트> "(저는) 그냥 이름이 좀 빨리 불렸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조금…다현이는 제가 고등학교 때부터 키도 많이 크고 그래서 당연하다고 생각했어요.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게…"

하지만 시즌이 끝난 현재 박현주는, 신인 최대어였던 현대건설 이다현과 신인왕을 놓고 경쟁중입니다.

출발은 밀렸지만, 주전 공격수 루시아, 이재영이 부상 등으로 자리를 비우면서 기회를 잡았고 신인답지 않은, 저돌적인 플레이로 흥국생명의 새 옵션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박현주 / 흥국생명 레프트> "신장이 남들보다 많이 작아서 빠른 걸 해야된다고 생각했어요. 스윙도 남들보다 좀 빨리 해야되고 스텝도 남들보다 빨리 들어가서 볼을 때려야 된다는 생각에…"

배구선수로는 크지 않은, 175cm 신장의 약점을 잘 극복해낸 박현주는 미처 몰랐던 장점도 발견했습니다.

<박현주 / 흥국생명 레프트> "제가 서브가 주가 되는지 잘 몰랐었어요. 시즌 들어가서 몇 번 교체로 서브하러 들어가서 분위기를 바꾸고 하다 보니까 제가 서브에 장점이 있는 걸 알아서…"

흥국생명의 '서브퀸'으로 자리한 박현주는 올 시즌 서브로만 22점을 올렸습니다.

서브 득점을 포함해 23경기에 나서 98점을 기록했습니다.

다른 신인들을 크게 앞선 수치입니다.

<박현주 / 흥국생명 레프트> "제가 신인상을 받으면 2라운드 뽑힌 선수중에 처음이니까 제가 받았으면 좋겠어요. 욕심이 많이 나요."

생애 한 번뿐인 신인상 수상자는 9일 발표됩니다.

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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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