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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도 현금 확보전…부동산 팔고 회사채 찍고

경제

연합뉴스TV 대기업도 현금 확보전…부동산 팔고 회사채 찍고
  • 송고시간 2020-04-12 11:19:03
대기업도 현금 확보전…부동산 팔고 회사채 찍고

[앵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중소기업, 대기업 가릴 것 없이 생존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자금 확보가 관건인데, 자산 매각과 회사채 발행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윤선희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영업이 사실상 멈춘 대한항공은 최근 비상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직원들을 대상으로 6개월간 휴직을 실시하면서, 신용보증기금에 코로나19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인 CBO 신청을 문의했습니다.

프라이머리 CBO는 신용도가 낮은 기업들이 발행한 회사채를 모아 보증을 붙여 유동화하는 증권.

금리는 높지만 당장 자금이 필요한 기업은 급한 불을 끌 수 있습니다. 14일 신청 마감을 앞두고 문의 규모만 20여개 중견기업과 대기업에서 7,000억원에 이릅니다.

회사채를 사들일 2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가 조성되자, 기업들도 서둘러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 예측에 나섭니다.

하지만, 회사채 발행만으로 코로나19 장기 불황을 넘긴 쉽지 않습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자산 중에 지금 업무용으로 사용하지 않는 자산이 있다면 매각을 통해 현금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대한항공은 호텔을 지으려던 서울 종로 송현동 부지를 서울시에 4,000억원대에 팔기로 했고, 아모레퍼시픽은 1,600억원대 강남 논현동 빌딩 매각을 추진 중입니다.

이마트는 서울 마곡지구 부지를 매각해 8,000억원을 확보했고, LG하우시스는 630억원 규모 울산 부동산을 매각합니다.

LG전자는 다음 달 LG홀딩스홍콩 지분을 6,600여억원에 처분하기로 했습니다.

기업들은 코로나19가 만들고 있는 보릿고개를 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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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