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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중 K리그…팬 대신 아이디어로 채우는 관중석

스포츠

연합뉴스TV 무관중 K리그…팬 대신 아이디어로 채우는 관중석
  • 송고시간 2020-05-22 14:00:36
무관중 K리그…팬 대신 아이디어로 채우는 관중석

[앵커]

올 시즌 K리그는 코로나19 여파로 관중이 없어 예년과 달리 허전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 허전함을 채우기 위해서 구단들이 여러 방법을 고민하고 있는데요.

팬들의 시선을 잡는 아이디어도 나왔지만, 예상치 못한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주말 경기도 안산에서 치러진 K리그2(투) 안산과 수원의 경기.

관중석에 아이들의 얼굴이 그려진 그림들이 가득합니다.

경기를 보러 가지 못하는 안산 관내의 어린이들이 직접 그린 뒤 응원 메시지까지 써넣은 1,500장의 자화상들입니다.

<윤화섭 / 안산 그리너스 구단주> "(팬들의) 마음이라도 함께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가볍게 뛸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주고."

코로나19로 관중 없이 경기를 치르게 된 K리그.

'뉴노멀'을 경험하게 된 구단들이 텅 빈 관중석을 각종 아이디어로 채우고 있습니다.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원) 전북과 수원의 올 시즌 개막전에서는 관중석의 카드 섹션이 팬들의 시선을 끌었습니다.

전북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경기장에서 다시 만나자는 의미에서 '씨유순'과 '스테이 스트롱'이란 단어를 카드로 만들었습니다.

대구FC는 시민들의 소원과 선수들을 향한 응원 메시지가 적힌 1만개의 깃발을 DGB대구은행파크 관중석에 꽂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의욕이 과하다 보니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FC서울은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성인용 마네킹을 관중석에 세웠다가 팬들의 질타를 받았습니다.

프로축구연맹은 상벌위원회를 열고 FC서울에 역대 최고 수준인 제재금 1억원을 부과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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