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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장 안전모·PC서 바이러스 검출…방역 '구멍'

사회

연합뉴스TV 작업장 안전모·PC서 바이러스 검출…방역 '구멍'
  • 송고시간 2020-05-29 20:04:37
작업장 안전모·PC서 바이러스 검출…방역 '구멍'

[앵커]

쿠팡 부천 물류센터발 집단감염이 계속 확산하고 있는데요.

회사 측의 허술한 방역이 이번 사태를 일으켰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집단감염이 일어난 쿠팡 부천 물류센터에서 기본적인 방역 수칙도 지키지 않았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우선 빠른 시간 안에 배송 작업을 하면서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고 일하거나, 거리두기가 잘 지켜지지 않았을 가능성입니다.

<장덕천 / 부천시장> "공용물품이나 휴게실, 식당 사용이라든가 흡연실 관리라든가 이런게 부족했던 것 같고요. 워낙 고된 작업환경이라 마스크를 쓰고 갔더라도 턱에 걸치고 걸치거나…."

실제 물류센터 작업장에서는 작업복과 안전모, PC 키보드와 마우스 등 여기저기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특히 회사의 소독 조치 이후에도 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소독이 충분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감염자의 비말(침방울)이 이런 환경에 묻어 있다가 손 접촉을 통해서, 간접적인 접촉을 통해서 감염이 전파됐을 것이라는…."

방역당국은 모든 사업장에서 소독과 환기를 철저히 하고, 의심환자가 발생하면 신속히 검사를 받도록 당부했습니다.

사업장의 밀집도가 높은 경우엔 유연근무제를 도입해 직원 간 거리두기를 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기업은 코로나19 방역에 있어서 당장 눈앞의 추가비용이 고민될 수 있겠으나, 집단감염이 발생할 경우에는 기업의 신뢰도가 크게 하락하고 기업 전체가 위기에 빠질 수 있다…."

방역당국은 다음달 1일까지 전국 35개 유통 물류센터에 대한 방역관리 실태 현장 점검을 벌일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jin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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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