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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사상 첫 온라인 공채 시험…응시생 반응은

경제

연합뉴스TV 삼성, 사상 첫 온라인 공채 시험…응시생 반응은
  • 송고시간 2020-06-01 07:46:29
삼성, 사상 첫 온라인 공채 시험…응시생 반응은

[앵커]

'삼성 고시'로까지 불리는 삼성그룹의 신입 공채 필기시험이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치러졌습니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건데, 문제를 푸는 데 불편했다는 응시생들의 반응도 있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응시자들은 모두 전면 카메라로 본인의 얼굴이 나온 상태에서 대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감독관들이 응시생들의 스마트폰으로 연결된 원격 화상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시험 규정 준수 여부를 점검합니다.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응시생들은 상반신과 얼굴, 양손과 PC모니터 화면이 모두 보이게 촬영된 상태서 시험을 치렀습니다.

감독관 1명이 최대 9명의 응시자를 감독했으며, 시험 후 녹화 화면을 통해서도 부정행위가 있었는지 살펴봤습니다.

시험은 이틀간 모두 4차례로 나눠 진행됐습니다.

응시자들은 개인 PC를 통해 시험을 치렀는데, 삼성은 사전에 안내문과 시험에 필요한 휴대전화 거치대 등 관련 도구를 우편으로 보냈습니다.

서버 과부하나 프로그램 오류 등의 문제는 생기지 않았지만, 응시자들에게 새로운 방식의 시험은 낯설었습니다.

감독자가 원격으로 보는 좁은 화면 밖으로 조금도 벗어날 수 없고, 종이 시험이 익숙한 상황에서 모니터 화면을 눈으로만 보고 문제를 풀어야 해 불편했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시험 응시자> "시험을 진행하는 과정은 많이 어색하죠. 제 모니터는 작아요. 어떤 사람은 진짜 큰 모니터로 문제를 한눈에 볼 수 있고… 장비의 차이는 있었던 것 같아요."

삼성은 이번 시험의 문제점을 점검한 후 보완해 이후 공채도 온라인으로 치르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올 상반기 SK이노베이션과 현대자동차가 화상 면접을 도입하는 등 비대면 채용이 확산하는 추세로, 코로나19는 기업의 전통적 채용방식까지 바꿔놓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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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