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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1+4'로 개원 요구…野 "의회독재"

정치

연합뉴스TV 與 '1+4'로 개원 요구…野 "의회독재"
  • 송고시간 2020-06-03 08:35:00
與 '1+4'로 개원 요구…野 "의회독재"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미래통합당의 반대에도 이번 주 금요일(5일) 임시국회를 소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통합당은 민주당의 행태가 일당독재나 다름없다며 반발했는데, 21대 국회 시작과 동시에 여야가 강하게 충돌하는 모습입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예고했던 대로 정의당과 열린민주당 등과 함께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했습니다.

미래통합당과의 원 구성 협상이 끝나지 않았지만, 국회법대로 본회의를 열어 국회의장단을 먼저 선출하겠다는 겁니다.

그동안엔 상임위원장 배분이 지연되며 국회가 항상 지각 개원을 해왔는데, 이번에는 정시에 출발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겁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법의 뒤에서 흥정하는 것이 정치인 양 포장되던,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21대 국회에서는 반드시 청산하겠습니다."

통합당은 민주당이 나치 히틀러 정권과 같은 '법치 독재'를 하려 한다며 묵과할 수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법률 검토 결과, 국회의장이 없는 상황에서는 여당이 통합당과의 합의 없이 본회의를 열 권한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럼에도 여당이 단독 개원을 강행할 경우 앞으로 의사 일정에 협조하지 않을 가능성도 열어놨습니다.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계속 민주당이 본회의를 소집하면 보이콧할 의향도 있을까요) 그건 상황 봐가면서 저희들이 대처를 하겠습니다."

민주당은 의장단 선출 뒤 국회법상 상임위원장 선출일인 다음 주 월요일까지 야당과 원 구성 협상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법사위와 예결위를 서로 가져가겠다고 하는 데다, 민주당은 협상이 결렬되면 상임위원장 18석을 모두 차지하겠다고 통합당을 압박하고 있어 추가적인 파열음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bangh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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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