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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중남미·남아시아에서 폭증…큰 피해 우려

세계

연합뉴스TV 코로나19, 중남미·남아시아에서 폭증…큰 피해 우려
  • 송고시간 2020-06-05 14:17:18
코로나19, 중남미·남아시아에서 폭증…큰 피해 우려

[앵커]

기세가 꺾이는 듯했던 코로나19가 이제는 중남미와 남아시아에서 위세를 떨치고 있습니다.

이들 지역 국가는 인구가 밀집해 있고, 의료시스템이 열악해 큰 피해가 우려되는데요.

확연한 감소세에 코로나 사태 이전의 일상으로 복귀하는 유럽과 뚜렷한 대비를 이룹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약 670만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하루 10만명 이상이 감염되는 등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인구가 밀집돼 있고, 의료시스템이 열악한 중남미와 남아시아에서 피해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4일 하루 신규 감염자 수는 브라질이 3만2천명에 육박하며 가장 많았고, 미국과 인도, 러시아, 파키스탄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브라질은 누적 감염자가 60만명을, 멕시코는 10만명을 넘어서면서 전 세계에서 감염자가 10만명을 넘는 국가는 14곳으로 늘어났습니다.

인구 13억명을 넘는 인도에서는 누적 감염자가 23만명에 육박하고, 파키스탄도 누적 8만5천명으로 증가세가 가파릅니다.

더욱이 이들 국가는 국경이 서로 맞닿은 데다 경제난에 봉쇄 조치도 해제하고 있어 더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전 세계 사망자는 39만명을 넘어섰는데 이번 주말이 지나면 4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브라질은 하루 사망자 수도 세계에서 가장 많았는데 누적 3만4천명을 넘어서며 미국, 영국에 이어 세계 세 번째로 올라섰습니다.

반면, 코로나19 확산 초기,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감염자 수에 잔뜩 움츠러들었던 유럽은 이제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유럽의 최대 피해국이었던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는 하루 감염자 수가 100명에서 300명대로 대폭 감소했고, 스페인에서는 이틀 연속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유럽 내 후발 감염국인 영국에서는 하루 감염자 수가 2천명 아래로 떨어졌고, 뒤늦게 대중교통 탑승 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면서 방역에 더욱 힘쓰는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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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