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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 베냉 앞바다서 한국인 선원 5명 피랍

정치

연합뉴스TV 서아프리카 베냉 앞바다서 한국인 선원 5명 피랍
  • 송고시간 2020-06-25 12:10:57
서아프리카 베냉 앞바다서 한국인 선원 5명 피랍

[앵커]

서아프리카 베냉 앞바다에서 참치잡이 조업을 하던 한국인 선원 5명이 피랍됐습니다.

외교부는 비상대책반을 꾸리고 대응에 나섰습니다.

자세한 소식, 외교부 출입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서혜림 기자.

[기자]

예, 현지시간 어제(24일) 오후 3시40분, 우리 시간으로는 오늘(25일) 0시 40분쯤, 서아프리카 베냉공화국 남쪽 해상에서 참치잡이 조업 중이던 '파노피 프런티어'호가 무장 괴한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로 인해 한국인 선원 5명과 가나 선원 1명이 피랍됐습니다.

괴한들은 이들을 데리고 나이지리아 해역인 동쪽으로 달아났습니다.

납치 세력의 정확한 신원과 소재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선원들의 안전 여부도 외교부가 현재 파악 중입니다.

다만 선원송출회사인 피오마린에 따르면, 피랍 한국인 선원은 61세인 선장과 50대의 기관장, 1항사, 1기사, 갑판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부산에 있는 이 회사 역시 선원들의 상황을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가나 국적으로 994톤급인 이 배에는 선원 30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가나인이 25명, 한국인이 5명인데, 한국인은 전원 납치된 겁니다.

피랍을 피한 선원들은 이 어선을 타고 가나로 돌아가는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베냉 앞바다라면 아프리카 기니만 해역 아니겠습니까.

이런 해상 공격이 빈번한 곳인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기니만 일대는 해적 관련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지난 5월 초에는 가봉 리브리빌 인근에서 새우잡이를 하던 한국인 선원 1명 등 6명이 해적 세력에 납치됐다 37일만에 풀려난 적이 있습니다.

당시 나이지리아인으로 추정되는 납치세력은 선주 측과 협상 끝에 몸값을 받고 나서 선원들을 풀어줬습니다.

작년 12월에는 어선 여러 척이 공격받는 과정에서 중국인 선원 4명이 억류되고 가봉인 선장 1명이 살해되는 사건도 있었습니다.

외교부는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와 공관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국민의 조속한 석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내 관계기관과 주재국 관계 당국과도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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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