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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코로나 확산세 다시 '정점'…연일 3만 명대 신규 감염

세계

연합뉴스TV 美, 코로나 확산세 다시 '정점'…연일 3만 명대 신규 감염
  • 송고시간 2020-06-25 20:23:43
美, 코로나 확산세 다시 '정점'…연일 3만 명대 신규 감염

[앵커]

미국에서 코로나19 재유행 우려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인구가 많은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텍사스 등 일부 주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건데요.

일일 신규확진자 수가 3만6,000명에 육박하면서 정점을 찍었던 지난 4월의 3만4,000명을 이미 넘어섰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에 코로나19 재유행 공포가 드리웠습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3만6,000명까지 치솟았는데, 이는 지난 4월의 3만4,000명을 넘어선 최고치입니다.

특히 인구가 많은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텍사스주에서만 각각 하루 5,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마크 붐 / 텍사스 휴스턴감리교 병원 의사> "(코로나19 환자 수는) 정확히 4주 동안 3배 늘었습니다. 상당히 빠른 증가 속도입니다. 특히 지난 10~14일간 환자 수가 급증했습니다."

이는 여러 주들이 봉쇄를 해제하면서 사람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코로나19 사태 이전처럼 서로 어울리기 시작해서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개빈 뉴섬 / 캘리포니아 주지사> "우리는 가정을 개방하기 시작했고, 과거 생활 방식과 습관으로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우리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퍼트리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캘리포니아에 이어 워싱턴주도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고, 뉴욕을 비롯한 인근 3개 주는 코로나19 감염률이 높은 주에서 온 방문자들을 격리하기로 했습니다.

뉴욕주는 한창 코로나19가 유행했을 때는 다른 주들이 뉴욕주 방문자들을 격리했지만, 이제는 상황이 역전된 것입니다.

<앤드루 쿠오모 / 뉴욕주지사> "우리는 오늘 합동 여행 경보를 발령합니다. 코로나19 감염률이 높은 주에서 온 방문자는 14일간 자가 격리를 해야 합니다."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50만명에 육박하고 사망자는 12만명을 넘어섰습니다.

미 워싱턴대 보건계량분석연구소는 10월까지 코로나19로 18만명이 사망할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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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