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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코로나19 '재확산'…36개 주 증가세

세계

연합뉴스TV 美코로나19 '재확산'…36개 주 증가세
  • 송고시간 2020-06-29 11:00:26
美코로나19 '재확산'…36개 주 증가세

[앵커]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다시 확산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지난 일주일 사이 미국 내 50개 주 가운데 36개 주에서 환자 발생이 늘고 있는데요.

보건 전문가들은 앞으로 몇주간은 상황이 더욱 악화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정성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CNN방송은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면서 미국 50개 주 가운데 신규 환자가 줄고 있는 곳은 코네티컷, 로드아일랜드주 등 2곳뿐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존스홉킨스대학 통계를 자체 분석한 것으로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플로리다 등 36개 주에서는 환자가 증가했다고 전했습니다.

<개빈 뉴섬 / 캘리포니아 주지사> "주 내에서 입원 환자와 중환자실 치료 환자가 동시에 소폭 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특히 플로리다주에서는 27일 하루 신규 환자 수가 9천500여명에 달하며 사태가 가장 심각했던 뉴욕주의 상황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신규 환자가 치솟자 최소 12개 주에서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경제 재개 계획을 중단하거나 후퇴시켰습니다.

<존 뉴이엔 / 레스토랑 주인> "모든 것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곧 이런 상황이 끝날 것으로도 보이지 않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톰 프리든 전 국장은 "남부 지역에서 환자 증가는 너무 일찍 경제를 재개한 결과"라며 "앞으로 몇 주간 상황이 악화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프리든 전 국장은 또한 "환자 증가는 더 많은 검사 때문이 아니다"라며 "우리가 보는 숫자는 빙산의 일각"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알렉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 장관도 언론 인터뷰에서 "앞으로 사망자와 입원 환자가 증가할 것이란 우려는 적절하다"고 밝혔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연합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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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