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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천동초 선별진료소 운영…전교생 전수검사 예정

사회

연합뉴스TV 대전 천동초 선별진료소 운영…전교생 전수검사 예정
  • 송고시간 2020-07-02 10:05:58
대전 천동초 선별진료소 운영…전교생 전수검사 예정

[앵커]

어제 대전에서 국내 첫 학교 내 감염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나왔었죠.

처음 감염이 확인된 학생 확진자와 같은 학년에서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아직까지 추가 확진된 학생은 없지만 그래도 학부모들은 안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확진자가 발생한 천동초등학교에 선별진료소도 설치됐다고 하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호진 기자.

[기자]

네, 대전 천동초등학교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학교 안에 선별진료소가 설치됐습니다.

조금 전인 9시부터 선별진료소가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천동초 선별진료소에서는 이 학교 전체 구성원 1000여명의 검체검사를 실시하게 됩니다.

앞서 확진자가 발생한 5학년 전체 학생과 교사 등은 이미 검사를 마친 상태이고요.

선별진료소에서는 학교 구성원 가운데 유증상자를 제일 먼저 검사를 실시합니다.

그다음으로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등교 수업 당시 5학년과 같은 날 등교했던 학생이 주요 검사 대상이고, 순차적으로 전교생과 구성원 전체를 검사할 예정입니다.

검사는 5개 부스에서 진행되며 선별진료소에서 수거한 검체는 즉시 대전보건환경연구원으로 가져가 확진 여부를 검사하게 됩니다.

[앵커]

네, 학교에 선별진료소까지 설치될 정도면 방역 당국이 심각성을 인지한 것인데, 국내 첫 학교 내 감염 가능성 때문인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우선 천동초등학교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건 지난달 29일 밤늦게 입니다.

확진자가 나온 판암장로교회 예배에 어머니를 따라 참석했던 학생인데요.

먼저 어머니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뒤이어 이 학생이 확진됐습니다.

이 학생이 대전지역 확진자 순번으로는 115번인데요.

그리고 나서 하루 뒤 같은 반 학생과 반은 다르지만 같은 학년 학생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학교는 22일부터 24일까지 등교 수업을 진행했는데, 이때 전파된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는 겁니다.

다만 대전시와 방역 당국은 아직 조심스러운 눈치입니다.

왜냐면 학교 안이 아니더라도 3명의 학생 확진자가 학원 등 동선이 겹치는 부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즉 학교 안에서 감염이 아니라 방과 후 학교 밖에서의 감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는건데요.

그렇다 보니 빠른 검사로 확진자도 가려내고, 학교 내 확산 여부도 확인하기 위해 학교 안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앞으로 학교 구성원 확진자 발생 추이를 지켜봐야 하는 건데요.

검사 결과에 따라 어떤 결론이 날 수 있는 건가요?

[기자]

네, 어젯밤까지 확진자가 발생한 5학년 학생들에 대한 전수검사는 마쳤습니다.

모두 190여명인데, 다행히 모두 음성으로 결과가 나왔습니다.

앞으로 남은 학교 구성원 1000여명과 이와 별도로 확진 학생들이 다녔던 학원 수강생 등의 검사는 남아있습니다.

이 검사 결과에 따라서도 학교 내 감염이냐, 아니냐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우선 학교 안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다면 학교 내 감염 가능성은 더 커지는 셈이고요.

학교 안에서는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학원 등 방과 후 동선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온다면 학교 내 감염 가능성은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전시와 방역 당국은 이미 3명의 확진자가 나왔기 때문에 보다 정밀한 역학조사와 분석을 통해 학교 내 감염 여부를 가릴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대전 천동초등학교에서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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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