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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사망 20만명…'관광 빗장' 푼 그리스 확산세

세계

연합뉴스TV 유럽 사망 20만명…'관광 빗장' 푼 그리스 확산세
  • 송고시간 2020-07-08 20:26:30
유럽 사망 20만명…'관광 빗장' 푼 그리스 확산세

[앵커]

유럽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20만명 넘어섰습니다.

전세계 사망자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건데요.

그나마 확산 초기에 비해 확연히 안정세를 찾아가는 모습입니다.

다만 최근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입국을 허용하면서 감염자가 다시 늘어나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프랑스 파리의 개선문 앞이 사람들의 활기로 가득합니다.

유럽에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확연히 진정되면서 일상의 풍경을 다시 되찾고 있습니다.

AFP는 지난 7일 공식 기록들을 취합한 결과, 유럽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75만명을, 사망자는 2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전세계 사망자가 약 55만명에 달하므로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겁니다.

하지만 확산 초기에 비해 기세는 완연히 꺾였습니다.

특히, 영국과 이탈리아, 스페인에서는 초기에 하루 사망자가 1천명에 다다랐지만 지금은 많아야 수십명대로 크게 감소했습니다.

유럽 각국에서 코로나19가 통제 가능 수준으로 진정된 듯하지만, 지난 1일부터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허용하면서 재확산의 위험이 완전히 잦아들지는 않고 있습니다.

모든 공항과 항만의 국제선 운항을 재개한 그리스의 경우 지난 6일 하루 신규 확진자가 43명으로 20일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이들 중 대다수가 외국인 관광객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탈리아에서도 최근 자국으로 입국한 방글라데시 이민자의 감염 사례가 잇따르자 방글라데시와의 항공편을 일주일간 중단했습니다.

<이반 바사토 /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 운영 책임자> "우리 지역 당국은 방글라데시에서 퍼진 바이러스로 (코로나19가) 확산할 위험이 증가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오스트리아에서도 독일과 국경을 접한 북부지역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자 주 정부 가운데 처음으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를 재도입하는 등 방역의 고삐를 다시 죄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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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