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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학교정상화' 압박…"코로나 확산하는데" 반발

세계

연합뉴스TV 트럼프 '학교정상화' 압박…"코로나 확산하는데" 반발
  • 송고시간 2020-07-13 12:28:22
트럼프 '학교정상화' 압박…"코로나 확산하는데" 반발

[앵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경제 정상화의 일환으로 학교 정상화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아이들의 건강을 볼모로 무리한 정상화를 추진한다는 비판도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류지복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교육부 벳시 디보스 장관은 코로나19 대유행 우려에도 불구하고 "안전하게 학교 정상화를 실행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디보스 장관은 12일 언론인터뷰에서 "봄 학기에 정상수업을 받지 못한 아이들 가운데 정신적, 사회적 문제를 겪는 아이들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벳시 디보스 / 미 교육부 장관> "궁극적으로, 학교를 다시 정상화할 것이냐의 문제가 아니라 방법의 문제입니다. 학교는 완전하게 재개방, 재가동돼야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경제 정상화의 일환으로 학교 수업을 정상화하는 방안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 야당은 "대통령과 행정부가 아이들의 건강을 해친다"며 학교 정상화 계획에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낸시 펠로시 / 미 하원의장(민주당)> "선생님들도 학교가 재가동되길 원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건강이 보호돼야 합니다. 우리는 코로나바이러스를 공격해야 합니다."

미국교사연맹측도 "학교가 안전하게 운영되려면 180만달러 이상의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다"며 "완전히 정상화할 자금이 부족하다"고 밝혔습니다.

최근에는 150만명의 교사가 코로나19 감염 시 심각한 질병으로 악화할 위험성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도 나왔습니다.

CNN은 "대통령의 경제정상화 희망을 충족하기 위해 아이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것은 큰 정치적 대가를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류지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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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