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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기 앞둔 제주…방문자 통한 확산에 '방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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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성수기 앞둔 제주…방문자 통한 확산에 '방역 비상'
  • 송고시간 2020-07-17 20:34:41
성수기 앞둔 제주…방문자 통한 확산에 '방역 비상'

[앵커]

제주를 방문했던 70대 여성 코로나19 확진자로부터 제주도 내 n차 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여름 성수기 하루 평균 3만명 안팎의 관광객이 찾는 제주가 본격 성수기를 앞두고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시 한림읍 한림종합운동장에 선별진료소가 차려졌습니다.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제주에 머물렀던 70대 여성 A씨가 코로나19에 확진됐기 때문입니다.

<검사 대기자> "우리 집사람은 아침 일찍와서 (검사)받고 갔고, 그 바로 사우나가 이웃에 바로 옆에 있고 그래서 그 때는 내가 사우나는 안갔지만…"

서울 광진구에 거주하는 A씨는 제주에 머물던 지난 11일 코로나19 증상이 발현돼 해열제를 복용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고는 서울로 돌아가 16일, 광진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통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제주에 사는 가족들을 방문했던 것인데, A씨의 제주 방문 이후 제주에서 잇따라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가운데는 제주에 사는 A씨의 가족들도 포함돼 있습니다.

그리고 A씨 가족이 근무하는 사우나의 목욕관리사도 감염됐고, A씨의 가족이 운영하는 찻집 직원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제주도는 본격적으로 관광객이 늘어나는 휴가철을 앞두고 비상이 걸렸습니다.

제주도와 방역당국은 추가 감염으로 이어지는 확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기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제주교육청은 한림읍 내 모든 학교의 수업 방식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제주도는 한림지역 관광지인 재래시장과 해수욕장 등에서 방역 수칙을 준수하도록 관리를 강화했습니다.

<원희룡 / 제주도지사> "작은 증상이 있더라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스스로 자발적 격리를 통해 이동과 접촉을 제한하는 것이 시민의 상식입니다."

이와 더불어 제주도는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채 제주 여행을 강행하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다면 이에 상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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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