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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된 폭우에 애타는 철원 주민들…산사태 경보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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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계속된 폭우에 애타는 철원 주민들…산사태 경보 '심각'
  • 송고시간 2020-08-10 05:50:22
계속된 폭우에 애타는 철원 주민들…산사태 경보 '심각'

[앵커]

이번달 들어 폭우가 이어지고 있는 강원도 북부지역의 피해가 계속 되고 있습니다.

산림청은 강원도 산사태 위기 경보를 '심각'으로 격상하기도 했습니다.

계속 쏟아지는 많은 비로 인해 제대로된 복구 작업은 엄두도 못내고 응급복구에만 치중하고 있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비닐하우스는 무너져내렸고, 전봇대는 기울었습니다.

연일 기록적인 장대비로 피해가 커지고 있는 강원도 철원 지역의 모습입니다.

<나경렬 기자> "폐가처럼 보이는 이 집은 지난주 초만 해도 일반 가정집이었습니다. 지난주 하천이 범람하면서 이렇게 변한 건데, 계속되는 비에 주민들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집이 물에 잠겨 창고에서 지내고 있다는 한 주민은 계속된 폭우가 야속하기만 합니다.

<박보성 /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동막리> "위에 떠 있는 걸 건져서 나온 거예요. 안에 잠겨 있는 것들은 버려야 되고…또 비가 많이 오고 있잖아요. 큰일이죠. 텐트 치고 자고 있는데 이것까지 잠기면…"

산사태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지난주 내내 쏟아진 폭우로 산사태 피해가 있었던 지역에선 수마가 할퀴고 간 흔적을 그대로 볼 수 있습니다.

산에서 흘러내려 온 토사들이 밭을 모두 덮어버려 지금은 밭의 형태조차 알아보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성규 / 강원도 철원군 근남면> "비가 좀 안 왔으면 좋겠는데, 앞으로 또 500mm가 온다고 하니까…물이 또 넘치면…"

산림청은 강원도 산사태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열흘동안 이어진 장맛비로 지반이 약해졌기 때문인데, 계속되는 폭우로 피해 예방 작업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집중호우가 계속될 것이란 소식에 지역 주민들의 시름이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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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