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2일) 서울에 비는 멈췄지만 한강의 수위는 아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서울 잠수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신현정 기자.
[기자]
네, 서울 잠수교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12일) 비 소식은 없지만, 잠수교는 열하루째 물에 잠겨있습니다.
잠수교가 만들어진 이후 최장기간인데요.
이곳 한강공원은 자취를 아예 감췄고, 주변 나무도 대부분 물에 잠겨 윗부분만 겨우 볼 수 있습니다.
여전히 빠른 유속의 강물이 잠수교 위를 흐르고 있는 모습 볼 수 있습니다.
잠수교 수위는 빗줄기가 멈추면서 느린 속도로 낮아지고 있긴 하지만 8m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보통 수위가 5.5m일 때 보행자 통행이 제한되고, 6.5m일 때 잠수교가 완전히 잠긴다고 하는데요.
그만큼 한강은 여전히 많이 불어있는 상태입니다.
한강 수위를 조절하는 팔당댐이 초당 9,500톤가량의 강물을 방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일(13일)부터 다시 장맛비가 예고돼있는 만큼 한강홍수통제소는 이곳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앵커]
신기자, 그래도 여전히 통제된 도로들이 있다고 하는데, 도로 위 소통 상황은 어떤지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면서 서울 시내 도로 곳곳이 통제와 해제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이곳 잠수교와 올림픽대로로 이어지는 여의하류와 여의상류 부분이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올림픽대로 김포방향 잠실대교에서 청담대교, 강변북로 구리방향 한강대교에서 동작대교 4차로도 근처 시설물을 올려두기 위해 차단된 상태입니다.
출근 시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주요 도로 곳곳이 정체되고 있는데요.
추후 기상 상황과 팔당댐의 방류량에 따라 통제가 추가로 이뤄질 가능성이 큽니다.
도로 통제 관련 소식 챙겨 보시고, 가능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잠수교에서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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