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서울시, 피해상황 알았나…'성추행 방조' 진실공방

사회

연합뉴스TV 서울시, 피해상황 알았나…'성추행 방조' 진실공방
  • 송고시간 2020-08-14 17:48:57
서울시, 피해상황 알았나…'성추행 방조' 진실공방

[앵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피해자와 서울시의 진술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피해자가 시에 피해사실을 알렸는지, 전보요청은 했는지, 사건은 진실공방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박원순 전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피해자와 서울시의 말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앞서 4년 동안 서울시 관계자들에게 피해사실을 호소했지만 묵인 당했다고 주장한 피해자.

<김재련 / 피해자 측 변호인> "부서 이동을 하기 전에 17명, 부서 이동한 후에 3명…그리고 이 문제에 대해서 더 책임있는 사람에게 전달해야 하는 인사담당자가 포함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관계자 20여명을 불러 조사했지만 피해자와 진술이 다른 부분이 많다고 밝혔습니다.

전직 비서실장 중 처음으로 피고발인 조사를 받은 김주명 전 실장은 피해자의 피해호소나 전보요청은 없었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김주명 / 서울시 전 비서실장> "2017년 3월 9일부터 2018년 5월 15일까지 근무했고, 그 기간 중에 어떠한 성추행에 대한 피해호소도 들은 바는 없습니다."

피해자가 원한다면 대질신문에도 응하겠다는 입장.

피해자 측은 기본적인 사실조차 부인하고 있다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번 의혹과 연관이 있는 서울시 직원 중 동의하는 사람에 한해 거짓말 탐지기를 활용한 조사도 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