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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명절 변수·폼페이오 방한…'10월 깜짝쇼' 성사될까

정치

연합뉴스TV 北 명절 변수·폼페이오 방한…'10월 깜짝쇼' 성사될까
  • 송고시간 2020-10-01 17:24:50
北 명절 변수·폼페이오 방한…'10월 깜짝쇼' 성사될까

[앵커]

10월이 되면서 미국 대선 전 깜짝 북미접촉, 이른바 '옥토버 서프라이즈' 성사 여부에 관심이 더 집중됩니다.

북한으로선 오는 10일 당창건 기념일이 분수령이고, 이에 즈음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다음주 방한도 주목됩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역대 미국 대통령들이 11월 대선을 목전에 두고 선거 판세를 흔들기 위해 연출한다는 옥토버 서프라이즈.

이번 미 대선에서는 북미 간 깜짝 협상이 옥토버 서프라이즈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도훈 /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옥토버 서프라이즈'의 개념에 대해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다고 들었습니다마는…"

우선 미국의 대북사령탑인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방한을 계기로 한 북미 대화 진전 여부에 관심이 쏠립니다.

최근 폼페이오 장관은 코로나19와 잇따른 수해로 어려움을 겪는 북한에 인도주의적 지원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북한과도 노력하고 있다"며 협상 재개를 위한 물밑 작업이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아직 폼페이오 장관이 방한 기간 북측과 공식 회동하는 계획은 없지만, 비공식 접촉을 시도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북한이 올해 초부터 대규모 경축행사를 예고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일도 중요 변수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당창건 기념일인 10일까지 수해 복구를 완성한다는 목표로 내치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 "당창건 기념일을 진정한 인민의 명절, 일심단결을 다지는 혁명적 명절로 빛내기 위해 지금 각지에서는 피해 복구를 계속 힘있게 다그치고 있습니다."

북한이 10월 명절을 고리로 내부결속을 다지고 나면 국면 전환을 위해 대미협상 재개 카드를 고려해볼 수 있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옵니다.

물론 당창건 기념일 열병식에 미국을 자극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이 등장할 경우 관계 개선의 속도가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북한을 향해 조금씩 신호를 보내는 미국. 결국 옥토버 서프라이즈 성사 여부는 북한의 선택에 달린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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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