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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청소년 실종신고 느는데…인력·예산은 감소

사회

연합뉴스TV 아동·청소년 실종신고 느는데…인력·예산은 감소
  • 송고시간 2020-10-26 20:24:09
아동·청소년 실종신고 느는데…인력·예산은 감소

[앵커]

최근 아동학대나 가출 청소년 등의 범죄 피해가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이런 위기의 아동·청소년 관련 실종 신고는 연 2만 명에 달하고 있지만, 관련 인력이나 예산은 부족한 실정입니다.

김경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최근 잇따르고 있는 아동학대나 가출 청소년 관련 범죄.

다수가 반인륜적인 학대나 끔찍한 성범죄 피해를 당했습니다.

피해 아동·청소년은 장기 결석 등으로 실종신고가 이뤄지는 경우가 많지만, 대부분이 지워지지 않는 가해를 피하진 못했습니다.

경찰 담당 인력이나 예산 등 부족으로 초동조치가 제때 이뤄지지 않는 게 주요 원인입니다.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연간 아동·청소년 실종 신고는 2만 건 수준입니다.

특히 이 중 1년 이상 장기 실종 건의 경우 70%가 넘게 실종기간이 10년 이상이지만 경찰 전담 인력은 여전히 60명 수준에 불과합니다.

실종 아동·청소년 관련 사업이나 예산 편성도 5년 동안 37% 감소했습니다.

전문가들은 10대 실종 신고건의 경우 골든타임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전담 수사 인력 등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이웅혁 /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아동·청소년 문제는) 치안복지적 차원에서 중장기적인 관심과 지속성이 있어야 되는 게 원칙이죠. 그런데 현재 실태는 업무 담당자가 자주 바뀌고 업무 전문성도 떨어지고…"

경찰은 아동·청소년 실종 신고가 많은 주요 지역에 전담팀 증원 등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 (m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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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