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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안보고 뽑았어도 '1순위 지명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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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프로배구] 안보고 뽑았어도 '1순위 지명값'
  • 송고시간 2020-10-28 08:53:49
[프로배구] 안보고 뽑았어도 '1순위 지명값'

[앵커]

프로배구는 지난 봄 코로나 여파로 유럽 트라이아웃을 포기하고 영상과 자료만으로 외국인 선수를 선발했는데요.

안보고 뽑은 1순위 선수들이 V리그 초반 코트를 달구고 있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케이타의 깊은 각도의 고공 공격에 상대는 허무하게 점수를 내줍니다.

폭발적인 공격력에 재치 만점 세리머니로 분위기메이커 역할까지, 더할 나위 없었습니다.

지난 5월 코로나 여파로 외국인선수 선발이 비대면으로 이뤄진 가운데 말리 출신의 라이트 케이타는 KB손해보험이 보지도 않고 캐낸 진주입니다.

만 열아홉 살로, 프로 경력이 세르비아에서 뛴 두 시즌에 불과했지만 KB는 케이타를 과감히 1순위로 지명했습니다.

모험은 일단 성공적입니다.

지난 23일 우리카드와의 데뷔전에서 40점을 쓸어 담은 케이타는 한국전력과의 두 번째 경기에서도 32점을 책임지며 KB의 개막 2연승을 주도했습니다.

<이상렬 / KB손해보험 감독> "케이타가 때려주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도 조금씩 마음이 편해지고 (세터) 황택의 선수도 위기 때도 마음이 편해진 것 같아요.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깜짝 1순위'였던 케이타와는 달리 전 구단이 1순위로 지목했던 러시아 국가대표 출신, 기업은행 라이트 안나 라자레바도 화려한 이력 만큼이나 다채로운 활약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2경기에서 65점을 올린 라자레바는 매 세트 평균 7점으로 이 부문 1위에 올라있습니다.

특히 공격 성공으로 올린 61점 가운데 파워풀한 백어택, 후위공격으로만 절반 가까운 29점을 따내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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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