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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3분기 성장률 33.1%…통계 작성 후 최고기록

세계

연합뉴스TV 미국 3분기 성장률 33.1%…통계 작성 후 최고기록
  • 송고시간 2020-10-30 13:00:06
미국 3분기 성장률 33.1%…통계 작성 후 최고기록

[앵커]

미국의 3분기 GDP, 국내총생산 증가율이 33.1%를 기록하며 역대 가장 큰 폭으로 반등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발생 이전의 경제상황으로 돌아가기에는 아직도 턱없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미국 상무부는 3분기 국내총생산, GDP 증가율이 33.1%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시장예상치 32%를 넘어선 것으로 미국 정부가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47년 이후 가장 크게 상승한 기록입니다.

종전 최대 기록은 16.7% 성장한 1950년 1분기였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코로나19 이후 문을 닫았던 업체들의 영업 재개와 소비자들이 지갑을 연 것이 상승 요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3분기 성장률의 급반등은 2분기 폭락에 따른 기저효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코로나19 여파로 1분기 -5%을 기록하며 6년만에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섰고, 2분기에는 역대 최악인 -31.4%를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여전히 마이너스 성장세를 벗어나지 못한 상황입니다.

여기에 반등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불투명한 것도 문제입니다.

미국내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하루 신규 감염자가 연일 급증하는데다 대선과 맞물리면서 정부의 경기부양책 합의가 늦어지고 있어 4분기에 다시 급락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전문가들은 미국 GDP가 코로나19 이전 상황을 회복하는 것은 내년 이후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유럽 역시 코로나19 재확산이 경제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 유럽중앙은행 총재>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각 국이 봉쇄조처 강화에 무게를 둬 단기적 전망은 분명히 나빠지고 있습니다."

한편, 뉴욕증시는 코로나 재확산 우려에도 미국 경제성장률 소식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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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