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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선 뒤집기' 막판 총력전…"가능성 희박"

세계

연합뉴스TV 트럼프 '대선 뒤집기' 막판 총력전…"가능성 희박"
  • 송고시간 2020-11-21 08:34:37
트럼프 '대선 뒤집기' 막판 총력전…"가능성 희박"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측이 선거인단 확정 시한이 다가오면서 대선 결과 '뒤집기 공세'를 한층 강화하는 모습입니다.

기자회견과 전방위 소송,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적 압박까지 모든 방법을 총동원하고 있는데요.

선거 결과가 뒤집힐 가능성은 극히 낮아 보입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 불복 소송을 맡은 변호사 루디 줄리아니.

기자회견에서 부정선거 의혹을 쏟아내던 줄리아니의 이마에서 땀과 함께 검은 액체가 흘러내립니다.

줄리아니는 염색약으로 보이는 검은 액체를 연신 닦아내면서도 부정선거 주장을 멈추지 않습니다.

<루디 줄리아니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개인 변호사> "한 주에서 한 건의 조작이 발생한 게 아닙니다. 여러 주에서 거의 똑같은 패턴의 조작이 발생했습니다. 필라델피아에서만 발생한 조작된 표를 살펴보면 도서관 전체를 채울 수도 있습니다."

트럼프 캠프가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를 본격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무더기 대선 불복 소송에 나서는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경합주의 공화당 의원들에게 직접 전화하는 등 개인적인 압박까지 동원합니다.

이는 소송에서 이기길 바란다기보다는 경합주에서 선거인단을 확정하는 시한을 넘기도록 하려는 의도라는 게 대체적인 해석입니다.

경합주별로 시한은 다르지만 늦어도 12월 1일까지는 선거 결과를 확정해야 하고, 시한을 넘길 경우 주 의회가 선거인단 배정에 개입하게 됩니다.

법원이 선거 결과 확정을 지연시키게 해 공화당이 장악한 주의회가 자신에게 유리하게 선거인단을 선출하게 하는 전략을 트럼프 캠프가 구사하고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 전략이 성공할 가능성은 극히 낮습니다.

현재까지 트럼프 측이 제기한 소송 대다수가 증거 불충분 등으로 기각된데다 일부 경합주의 의회는 선거인단 선출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상태입니다.

또 이번 대선의 치열한 경합주 중 한 곳이었던 조지아주의 재검표에서도 조 바이든 민주당 당선인이 승리한 것으로 나타나 트럼프 대통령의 뒤집기 전략은 실패할 가능성이 더욱 커졌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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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