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한 달 남은 브렉시트…관세·규제 대응 '막막'

경제

연합뉴스TV 한 달 남은 브렉시트…관세·규제 대응 '막막'
  • 송고시간 2020-11-26 06:39:40
한 달 남은 브렉시트…관세·규제 대응 '막막'

[앵커]

올해 말을 끝으로 영국이 유럽연합을 탈퇴합니다.

먼 나라의 일 같지만 우리 핵심 수출,투자시장이라 아무런 합의 없이 유럽연합을 벗어나는 '노딜 브렉시트'가 현실이 되면 우리 기업들의 충격도 그만큼 커지는데요.

김지수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내년 1월1일부터 영국은 더 이상 유럽연합 회원국이 아닙니다.

국가는 달라도 하나던 시장이 쪼개지지만 기한이 다되도록 탈퇴 뒤 관세부터 인력 이동까지 어떻게 규율할지는 미합의 상태입니다.

<강유덕/한국외대 교수> "합의의 마감시점은 지난 10월 말이었고, 지금 합의가 도출되더라도 EU정상회의, 유럽의회, 영국의회 순서로 비준 일정 밟는 것이 굉장히 빠듯합니다."

그런데 우리 기업들의 생산기지는 영국에 거의 없는 반면,폴란드에 40%, 체코에 14% 등 동유럽에 집중돼 있습니다.

우리 기업들의 EU지역 생산품을 영국에 수출하는 경우가 가장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당장 내년 초까지 관세 등 기준이 없을 수도 있고 영국과 EU가 뒤늦게 협정을 맺어도 지금과 내용이 달라지면 맞추기 쉽지 않습니다.

<김정균/무역협회 수석연구원> "EU산이 영국으로 수출될 경우에만 특혜 관세가 적용되기 때문에 EU현지 공장에서 한국산이나 역외산 부품 비중이 높다면 EU산으로 인정받지 못해서 무관세 혜택을 적용받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영국의 환경, 안전기준 등이 EU와 다르다면 새로 인증을 얻거나 기준에 맞춰야 합니다.

<조영수/코트라 런던무역관장> "세관절차가 더 복잡해지는데 통관에 대한 인력 교육이나 충원이 제대로 안되고 있기 때문에…영국으로 수출을 하실 때 운송 지연에 대해선 융통성을 두고…"

현 상황대로라면 유럽진출 우리 기업들로서는 영국과 EU간 갈등의 불똥이 튈 수밖에 없는 처지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