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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일자리 증가폭 역대 최저…2030 16만개 증발

경제

연합뉴스TV 2분기 일자리 증가폭 역대 최저…2030 16만개 증발
  • 송고시간 2020-11-26 17:41:40
2분기 일자리 증가폭 역대 최저…2030 16만개 증발

[앵커]

코로나19 1차 대유행의 여파가 채 가시기 전이었던 지난 2분기에 일자리 증가 폭은 역대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제조업, 숙박·음식점업 일자리가 줄어든 탓이 큰데 이는 30대 이하의 일자리 감소로 이어졌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1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뒤 현재까지 문을 닫은 여행사는 집계된 곳만 800곳에 이릅니다.

이 중 2분기에 문을 닫은 곳은 220여 곳인데 이런 영향이 한몫한 듯 여행 관련 서비스업이 주를 이루는 사업·임대업 일자리는 같은 기간 2만9,000개 줄었습니다.

이런 영향으로 지난 2분기 임금 근로 일자리는 작년 같은 분기 대비 21만1,000개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1분기 43만 개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2018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증가 폭을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산업별 일자리 증감은 편차가 심해졌습니다.

산업별 일자리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제조업에서는 6만5,000개가 줄었고 1분기에는 일자리가 소폭 늘었던 숙박·음식점업은 2만6,000개 줄었습니다.

반면 의료인력 수요가 늘면서 보건 사회복지 일자리는 11만6,000개 늘었습니다.

문제는 30대 이하의 일자리가 1년 전에 비해 16만4,000개가 없어지면서 일자리 증가분의 대부분이 50대 이상 장·노년층으로 쏠리고 있어 젊은 층의 취업 문이 더 작아지고 있는 점입니다.

<김진 / 통계청 행정통계과장> "감소했다고 말씀드리는 업종이 제조업하고 사업·임대지원 서비스업, 그다음에 숙박·음식점업인데 2, 30대가 그쪽에서 많이 일자리를 점유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일자리 증가 폭 지표 역시 코로나19 2차, 3차 대유행의 영향이 반영될 것으로 보여 하락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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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